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기획한 송구영신 카툰전 '호락호락(虎樂虎樂)' 편 전시를 지난 12월 28일(화) 개최했다.

▲ 2022송구영신 '호락호락'카툰전         ▲ 2022송구영신 카툰전이 열고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송구영신 카툰전’은 한일만화가 연하엽서교류전으로 시작되었으며 그해의  띠를 주제로 한국카툰협회 작가들의 작품으로 새해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23년 동안 꾸준히 이어 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시회다.

2022년은 임인년으로 호랑이, 범띠해로 검은 호랑이해다. 2022 송구영신 카툰 전 ‘호락호락’은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사)한국카툰협회 회원 44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재치있고 유머 넘치는 새해 메시지를 담았다.

▲ 전시에 참여한 (사)한국카툰협회 회원 44명의 작가들

호랑이는 명예욕과 독립심이 강하고 용감무쌍하다.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끝을 보는 성격으로 뚝심이 있는, 속임수와 거리가 먼 아주 솔직한 성격이라는 장점이 있다.

▲ (사)한국카툰협회 조관제회장 작품

전시회는 지난 12/28(화) 오픈식을 시작으로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2021년 12월 28일-2022년 02월 27일(일)까지 44개 작품을 선보이고,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2021년 12월28일(화)-2022년 02월 02일(수)까지 19개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또한 전시 외에도 카툰작품 색칠하기, 스크레치 페이퍼 등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중인 작품들

강릉에서 그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 이현정 작가는 2018년에 송구영신카툰전 ‘돼지 물러 나간다’에 첫 출품을 시작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매년 그 해 동물을 주제로 풍자와 해학이 있는 그림을 그리기가 생각보다 어려워 지난 2년은 출품을 포기하고 이번에는 꼭 해보자 결심하에 출품하게 되었다. 호랑이가 가진 이미지들은 다양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에서 모티브를 얻어 좀 익살스럽고 유쾌한 느낌으로 그리고 싶었다. 자신이 가진 힘을 과시하려는 사람들, 한마디로 센 척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풍자를 카툰으로 담은 작품이다.”고 했다. 작가의 작품에는 약자는 재치있는 상황 대처로 승리한다는 해학적으로 표현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이현정작가 작품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용인에 거주하는 전지훈 작가는 “카툰 전시에 훌륭한 작가님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지금 액운을 쫓고 벽사(辟邪)의 의미를 갖는 한국호랑이의 의미를 담아 전통 민화 속 호랑이를 차용하여 그렸다.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K-콘텐츠처럼 K-호랑이가 온누리에 평안을 불러오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전지훈작가 작품     ▲ 고구마작가 작품

▲ 박현숙작가 작품

▲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중인 작품들

한국만화박물관은 방역 패스 적용 장소로 방역 패스 확인 후 관람이 가능하며 부천역 마루 광장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하여 여러 가지로 많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2022년 임인년에는 호랑이 꼬리의 기운을 받아 우리 모두 힘을 내서 모든 것을 이루는 새해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검은 호랑이는 마귀도 쫓아낸다고 하니 새해에는 코로나도 쫓아내기를 간절히 바란다. 더불어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가득 받았으면 한다.

                                                                  한국만화박물관 032-310-3041

                                                                  정정숙 복사골부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