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가 시작되기 전 부천순천향 병원에서 나온 의료진으로부터 혈압과 혈당을 체크받고 있다

삼정동 테크노파크 교육문화센터에서는 단지 내 근로자 및 시민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강좌를 열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저녁 7시-9시에는 각 분야의 전문의를 초청 건강강좌를 듣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시간도 갖는다. 지난 18일에는 손인환 한의원 원장의 한방으로 보는 건강관리-‘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 건강을 지킨다’라는 주제로 90여분에 걸쳐 강의가 진행되었다.

한의학에서는 보통 이제마의 사상의학을 토대로 네 가지 체질로 나눈다.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으로 나누지만 어느 한 체질에 딱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즉 소음인이면서 태음인의 체질을 가질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각 체질별로 신체의 특징 그리고 섭생에 좋은 식품, 지양해야 할 식품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체질별 양생의학을 생활 속 한방의학법으로 살펴보면 태양인은 게으르고 술을 좋아하며 나서기 또한 좋아한다. 소양인은 교만, 사치하며 자칫 여색에 빠질 수 있다. 태음인은 탐욕스러우며 재물 때문에 생명을 잃을 수 있고 소음인은 한쪽으로 치우쳐 권세를 위해 싸우다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체질별 몸의 기운을 보면 소음인은 겨울에 해당돼 한랭하고 차가운 기운이 많다. 그래서 몸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를 도와주는 양단이 필요하다. 소양인은 여름에 해당, 화와 열의 기운이 강해 열을 내려주고 음기를 보해 주는 섭생을 해야 한다. 태음인은 가을에 해당, 추수의 의미와 맞물려 흡수가 강하다. 그래서 기를 밖으로 뿜어내어 발산시키도록 도와 줘야 한다. 태양인은 봄에 해당 돼 발산의 기운이 강하다. 그래서 안으로 흡취가 가능하도록 도와야 한다.

신체별 발달 부위는 소양인은 가슴이 발달돼 있고 태양인은 목이 발달돼 있다. 태음인은 배가 나오는 형으로 복부가 발달돼 있고 소음인은 하체가 발달돼 있다. 우리나라 인구비율로 볼 때 태양인은 0.1%, 소음인 20%, 소양인 30%, 태음인 50%로 보고 있다.

다음은 체질별 빈발 가능성 질환이다. 태양인은 위암, 근무력증을 조심하며 소변배출이 잘되면 건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양인은 고혈압에 주의를 해야 하며 대변이 원활하면 건강한 것으로 봐도 좋다. 태음인은 중풍. 심장병을 조심하며 땀이 잘 나오면 건강한 것, 소음인은 정신병, 위질환으로 소화가 잘 되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체질별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태양인은 명상, 사색, 참선, 기공 등을 하며 너무 앞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양인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줄 아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게 좋으므로 명상, 사색이 좋다. 태음인은 소극적이고 행동이 느리므로 능동적인 사고가 필요하며 땀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소음인은 시행착오가 걱정돼 일 시작을 못하는 성격이므로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아침저녁으로 약간씩만 운동하되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만 하면 된다.

체질별 섭생하면 좋은 음식군으로 태양인은 생랭하고 담백한 음식들이다. 가령, 해물. 채소. 메밀냉면. 곡류. 조개. 과일 등이며 맵고 뜨거운 음식은 적절치 않다. 소양인은 보리. 팥. 돼지. 오리. 굴. 해삼. 오이. 호박. 수박 등이며 겨자. 후추. 카레 등 열을 내는 음식은 적절치 않다. 태음인은 단백질 칼로리가 높은 음식으로 콩. 고구마, 소고기. 우유. 뱀장어. 미역. 매실 등으로 지방질이 많은 닭고기. 돼지고기 등은 적절하지 않다. 소음인은 소화가 잘되고 따뜻한 음식들로 감자. 사과. 귤. 조기. 미꾸라지. 마늘. 생강 등을 섭생하는 게 좋다. 대신 찬 음식. 날 것. 냉면. 수박. 우유. 맥주. 라면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체질별 마시면 약이 되는 차는 태음인은 칡차. 도라지차 등이 진해거담 작용을 한다. 소음인은 계피. 생강차로 식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인은 모과. 솔잎차가 약한 하체 등 관절에 도움을 주며 소양인은 산수유. 구기자차 등이 좋다.

다음 건강강좌는 4/15일 위장질환을 주제로 ‘위장을 다스려 건강한 삶 살기’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전 전화접수 또는 당일 참석도 가능하다. 건강강좌 당일 현장에서 혈압과 혈당측정을 통해 건강상담도 해준다. 테크노파크 교육문화센터에서는 이외에도 외국어 및 컴퓨터강좌 등이 상시 운영되며 건강프로그램 및 통키타 및 글쓰기 관련 근로자 동아리도 운영되고 있다. 센터의 위치는 삼정동 부천테크노파크 2단지 관리동 101호 테크노파크교육문화센터이다.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 손인환 한의원 원장으로부터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별 운동 섭생 건강관리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테크노파크 교육문화센터 ☎ 321-1310

주부기자 이 주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