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세월을 버텨내느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수고했어! 고마워! 사랑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보자!”

삶에 지친 60대 주부의 마음을 보듬으며 스스로 자신을 달래주는 명상시간이 힐링 치료가 되는 순간이다.

젊은 시절에는 남편과 아이, 부모, 가족을 챙기느라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리고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아왔던 ‘5060’ 세대들이다.

성장한 자녀들이 품 안을 모두 떠나고 빈 둥우리에 홀로 앉아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며 고독과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는 세대가 바로 중장년이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사람들은 삶의 존재감에 의미를 덧없이 여기며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가장 힘들고 외로울 때 한 사람만이라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눠줄 사람이 있다면 인생의 밝은 등불이 되기도 한다.

▲ 온전히 지금 여기에 있기 명상에 잠기며

경기도 노인 종합 상담센터에서는 중장년을 위한 ‘마음 돌봄 상담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 25일과 12월 2일에는 부천시 인생이모작센터에서 중장년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상담교육이 개최되었다. 주혜명 상담사와 함께 교육생들이 명상을 하며 행복의 조건에 대한 솔직한 토크를 나눠보기도 했다. 

명상시간에는 우선 잠시 멈춤으로 ‘지금 여기에 온전하게 머물러 있기’에 집중했다. 신체는 한 곳에 있어도 마음은 여기저기 떠돌며 집안일 걱정, 가족들 걱정, 때마다 음식 준비 걱정으로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 중년들의 현실이다. 삶의 무게를 잠시라도 내려놓고 온전하게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사랑해주는 명상체험이 중년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 경기 중장년 마음돌봄 상담교육 중

행복의 조건으로는 돈, 자녀교육, 건강, 가족, 넓은 집, 친구, 좋은 기후, 주변인과의 관계, 등 다양한 제시어가 등장했다. 

수천억 대의 자산가는 그 재산을 지키려 스트레스를 받아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자녀가 명문대를 수석으로 입학해도 그 행복감은 6개월을 넘어 이어가지 못하고 또다시 취업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호화로운 저택에서 부귀영화를 누려도 마음이 평온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이라고 볼 수 없다. 

행복의 조건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원만한 주변인과의 ‘관계’라고 한다. 물질은 줄수록 줄어들지만 마음은 줄수록 커진다. 누군가에게 좋은 마음을 가질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수용하고 이해한다면 주변인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며 행복한 중년의 삶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낙엽을 밟으며 중년의 마음을 달래주세요

“남들은 모두 화사하고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내 인생만 고달플까? 생각했는데 집집마다 들여다보면 거의 비슷하게 걱정거리도 있고 힘든 일도 있더라고요. 상담교육을 받아보니 나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어요.”라며 김00(64) 교육생이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내가 잘 살아온 걸까? 내가 왜 이러지? 내 인생은 실패작인가?’ 
중년의 삶이 힘들고 우울하다면 고민하지 말고 마음 돌봄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희망의 열쇠가 될 것이다. 

경기도 노인종합상담센터 경기 중장년 마음 돌봄 전화상담 (031)269-5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