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사회적기업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성장·발전이 기대되는 ‘부천시 사회적경제 보금자리(Social platform)’사업이 지난 3월2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부천시 사회적경제 보금자리사업은 부천시가 2012년도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브랜드 일자리사업 사회적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공모사업으로 경기도로부터 사업비 6억 원을 지원받고, 송내동에 위치한 구(舊)한전건물을 임차하여 최대 6개 사회적기업 설비인프라 구축으로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되어, 이를 통해 50여 개의 새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직업훈련을 통한 고용기회 제공으로 사회적기업 시장조성을 통한 자립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핵심전략을 갖고 있다.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닻을 올린 이 사업은 업종과 사업의 형태가 각기 다른 사회적기업이나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단위가 모여 공동브랜드 개발 및 통합 마켓팅을 통한 시장을 확대하고, 수익을 사회적 기금으로 조성하여 신규 사업 진출자금이나 사회적기업종사자 작업환경 개선 등에 쓰일 사회적 자본(못자리펀드)을 조성하여 자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천시 사회적경제 보금자리’에 입주한 기업은 친환경교구 및 생활용품을 제작, 판매하는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동옥) 생태공방사업단 ‘mama’s’를 비롯해 한국에코그린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강종훈), ㈜크린서비스청(대표 김기홍), ㈜지앤그린(대표 신미자), (재)성심수도회 사업단 커피동물원(대표 김정미), 미살림(대표 양은희) 등 지역의 6개 업체다.

이날 개소식행사에서 김만수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부천시 사회적기업협의회와 유한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등이 부천시와 함께 계획을 하고, 시의회에서는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거나, 조달 및 구매를 우대해 주는 조례를 만들었으니 앞으로 이곳 보금자리에서 외부의 지원이 없어도 자체 경쟁력으로 고용을 일으키고 시장 경쟁력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기대 한다.”고 했다.

개소식에 이어 ‘mama’s’의 닥나무 공예와 갖 로스팅 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커피동물원 등 각 기업을 둘러보고 친환경 세제의 제조과정이나 사용법 등 설명을 들으며 함께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 생태공방사업단 강복이씨는 “업종은 다르지만 서로 비슷한 꿈을 갖고 희망을 키워나가는 사람들이 함께 하기에 힘이 생기고, 앞으로 나날이 발전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전했다.

▲ 'mama's'의 닥나무 엮기

보금자리사업은 현재 협동조합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공동 전시장 마련을 비롯, 이후 안테나 샵을 운영하여 조성된 공동 수익금을 통해 착한소비자 3만 명 만들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 사회적기업의 공개특강 및 견학·체험 프로그램 진행,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 공동전시장

부천시 사회적경제 보금자리 : 소사구 경인로 60번길 40
정현주 시민(주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