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모시던 조상들도 다 화장해서 선산에 뿌렸어요. 손자가 2명인데 나중에 선산 관리를 누가 하겠어요. 우리 세대에서 선대 묘를 깨끗하게 정리해 놓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요. 나도 죽으면 당연히 화장해서 자손들의 짐을 덜어 주고 싶어요.”

경로당에 설치된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배너를 바라보는 김귀녀(86세) 어르신이 화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배너를 바라보는 경로당 어르신

젊어서는 부모님을 모시고 자식들을 길러내고자 허리띠를 졸라매며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겼던 어르신 세대이다. 급변하는 세대에 뒤처질세라 경로당에 나와서 정신, 건강, 교육에 적극 동참하며 노년 생활을 알차게 유지하고 있다. 의식 수준이 상승됨에 따라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은 후손의 미래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미리 주변 정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어르신들도 당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화장 문화에 대하여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부모가 된 입장에서 생전에 화장을 부탁하여 자식들에게 마음의 빚을 남기지 않으려 애쓰는 어르신들의 숭고한 마음이 느껴졌다. 

▲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에서

이웃의 이00(100세) 어르신이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어르신의 장례를 앞두고 매장과 화장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가족들 의견이 불일치하여 논쟁이 발생했다. 화장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절대 매장을 고집하는 80세의 상주와 시대적인 요구로 화장을 수용해야 된다며 설득하는 78세의 상주가 밤을 새워가며 대립구도에 들었다. 온 가족이 모여서 회의를 한 결과 화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건이 채택되어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으로 화장지를 선택하여 무사히 화장으로 장례를 마무리했다.

▲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장 휴게공간

▲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조각공원

김홍준(78세) 상주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에서 화장할 때 부천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어머니의 등본을 제출했더니 화장비용 16만 원만 받더라고요. 다른 곳으로 가면 100만 원씩 내야 된다던데. 신설 화장터라서 시설도 깨끗하고 주변 환경도 아늑하고 슬픈 마음을 추스르는데 조금은 위안이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시설(16만원)과 봉안시설(50만원) 할인 이용료 혜택을 받으려면 부천, 화성, 광명, 안산, 시흥, 안양에 거주하는 시민으로서 사망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연속으로 등록 거주하면 가능하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높은 지위의 사람도 낮은 지위의 사람도 공평하게 한 번은 가야 할 길이다.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생의 마지막 가는 길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였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031)240-9200
부천시 콜센터   (032)32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