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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이다제1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 시상식 성료
황정순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hjs3363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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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4  18: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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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은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에서 떠나온 사람들이 모여든 도시, 펄벅 문학에서는 전쟁 후 남아있는 자의 고통과 갈등, 2000년대 들어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들어 다문화를 형성해가는 도시이기도 하다. 우리는 고향을 떠나와 모여든 모두이기에 ‘디아스포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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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부천 디아아스포라 문학상 시상식과 국제 포럼이 다양한 예술을 선보이는 플랫폼 부천아트벙커B39 멀티미디어홀에서 지난 11월 23일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최소 인원만 초청하였으며, 동시통역하였다. 사회는 신영일 아나운서가 맡았다. 행사장 입구에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 포토존이 마련되어 즉석 찍은 사진도 받았다. 문학 관련 단체는 우선 상금 6천만 원 (작가 5천만 원 번역가 1천만 원)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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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작은 하진 작가의 ‘자유로운 삶’이다.

    이 작품은 2007년 출간하여 2014년 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2021년 디아스포라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수상자에게는 민들레 꽃씨를 형상화한 상패를 전달했다. 포럼에서는 문인과 번역인, 디아스포라에 관심 있는 독자의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작가는 1956년 중국에서 태어났다.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영문학 박사가 되었고 미국에서 천안문 사건을 접한 뒤 작품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수상작품 중 이주의 고통과 갈등이 담겨있는 극적인 장면 일부는 창작무용 미디어 퍼포먼스로 재탄생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 작품은 차별이 아닌, 사회의 아픔을 공유하고, 희망을 던져 주어 문학상의 의미를 더 가치있게 했다.

    번역상을 받은 전북대 왕은철 교수는 “원저자를 섬기는 것, 독자를 섬기는 것, 사이에서 얼마나 원저자에 충실했는지, 우리 모국어를 표현했는지 둘 다 만족시키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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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는 국제 포럼이 진행되었다. 하진 수상 작가와 한건수(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왕은철 번역가이자 전북대 영문과 교수, 크리스 리 (소설가이자 국제학부 교수), 타카미 니에다(일본계 미국인 번역가) 5인이 패널로 참석하였으며 한건수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고향은 움직이지 않는 부동의 장소지만 모국어는 우리와 함께 움직이는 우리의 집이다. 이동하면서 이동하지 않는 고향은 디아스포라다. 낯선 땅에서 이런 것들이 수용 안 될 때가 있고 외국어를 쓸 때는 감정이 혼란스러워진다고 했다. 하진 작가는 30대에 고향을 떠나와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때가 있다고 말하며 디아스포라는 인간의 이주와 관련, 향수, 고국으로 돌아가는 일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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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디아스포라로 여기는 타카미 이에다는 뉴욕에 산다. 일본의 친척들은 본인을 잘 받아주려 하지 않고, 미국에서는 외국인으로 살게 되면서 받는 소소한 감정들, 선입견, 국적 문제들이 있지만 두 개의 언어에 끼어 있었기에 번역가로 활동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정체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복합성인가? 참석자들에게 다시 한번 질문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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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생존을 위한 사람에게는 고향에 들어가는 것조차 사치다, 고국이라는 것이 과거에는 주체적이었으나 환상적일 수 있다. 고국이라는 것은 원래는 출생지이만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제 디아스포라는 다른 의미로 봐야 한다고 포럼 토론자들은 강조했다. 우리는 충돌하는 디아스포라 가치관 속에서 어떤 가치관으로 바라봐야 하는가.

    올해 부천시가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지 4년째이다. 부천의 문학상을 통해서 디아스포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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