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스마트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생활도로 개선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생활도로는 인도와 차도의 경계가 없어 사고의 위험이 높은 이면도로를 말한다. 생활도로 개선 사업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 생활도로 개선 사업 알림 현수막.

먼저는 생활도로 사거리가 달라졌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사거리 바닥에 커다란 블록을 지정하여 문양을 넣고 색상까지 달리하였다. 자칫 접촉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사거리가 이전보다 눈에 잘 띄어 주의하게 되니 앞으로 사고의 위험이 줄어들 것이다.

▲ 상동 생활도로 사거리 블록 표시.

안전 사거리 조성과 더불어 주차 구역이 표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30km 제한속도 알림과 ‘스마트 주차 공유 구역’이라고 바닥에 크게 쓰였다. 상동에서의 생활도로 개선은 조마루길 105번 길과 그 주변으로 이루어졌는데 도로 개선 사업 이후에 변화가 바로 나타났다.

일단 주변 상가와 주택가 주민들이 주차를 위해 빈 통 등을 갖다 놓는 등 사유지가 아님에도 임의로 주차 공간을 점유하려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차 공유 구역으로 표시된 이후에는 그러한 모습이 많이 줄어들었다. ‘공유’에 방점이 찍히는 것 같았다.

▲ 상동 스마트 주차 공유 구역.

그런데 주차 공유와 ‘스마트’의 연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해 시청의 스마트 교통팀에 알아보았다. 앞으로 주차 공유 구역에 센서를 설치하여 ‘스마트 시티패스’ 앱을 통해서도 주차 가능 여부를 실시간 알 수 있게 하고 누구나 주차할 수 있도록 사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는 주차난 해소와 주차 공간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함인데 앞으로 스마트한 편리함까지 더해지니 스마트 시티 부천의 스마트한 교통의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