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까운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문화생활을 즐겨보면 어떨까? 부천아트벙커는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이 새로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한 곳으로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있다. 10월 부천아트벙커B39를 방문하면 VERS의 <담채: 한복,빛으로 담아서 채우다>전, <가을 피크닉 콘서트>, <수주문학상 수상식>전을 볼 수 있다.

VERS의 <담채: 한복,빛으로 담아서 채우다>전 은 2층 전기실에서 4개의 테마전시로 10월 28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담채전은 한복을 모티브로 하며 빛과 미디어아트와의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입구에서부터 4개 전시관까지 관람하면 한복이 주는 색감의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전 감각적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담채: 한복, 빛으로 담아서 채우다> 전시 모습

심상훈(VERS) 대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패션 문화 전시지원을 받아 패션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미디어 전시를 하고 있다. 전통 한복에 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소개하는 전시로써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미디어라는 수단으로 쉽게 다가가고 보여주기 위해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관람객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뉴미디어를 제작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도 좋은 작업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천아트벙커B39에서 기획한 공연 <가을 피크닉 콘서트>는 오는 10월 23일과 30일, 11월 3일 진행된다. 토요일 공연으로 청춘마이크 인천경기와 신예 아티스트들의 가을에 어울리는 어쿠스틱 포크음악, 퓨전음악, 록 음악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예약은 부천아트벙커B39 공식 블로그 네이버 예약으로 가능하다. 지난 10월 16일 공연은 코로나19 4단계 연장으로 비대면(유튜브)으로 진행되었다.

▲ 10월 16일 <가을 피크닉 콘서트> 공연 모습

지난 10월 16일에 공연을 진행한 김은선(거문고자리 Artist)은 “아트벙커 공연은 거문고자리 2집 수록곡들이며 윤동주, 김소월, 정지용(부천시인) 시의 구절을 가사로 차용하고 재해석하며 표현한 곡들로 B39공간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로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매력적인 B39공간에서 지역의 예술가로 함께해서 더 뜻깊었던 가을 피크닉 콘서트로 시청자분들과 교감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목말랐던 문화예술공연을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공연, 전시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