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약수터(심곡본1동 산 69번지 일대) 주변이 4개월여의 공사 끝에 정명 약수터 공원으로 완성되었다. 인근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사업으로 공원에는 쉼터와 체력증진 산책코스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곳은 성주산으로 가는 등산 입구이기도 하다.

기존에 있던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 정명 약수터는 자연 친화적인 안전한 시설로 재정비하였으며, 동호 회원이 30여명 있는 정명 테니스장은 산 절개지가 있어 옹벽을 쌓아 산사태 위험을 방지했다. 약수터에서 흐르는 실개천을 사이로 두고 양쪽 산책로는 안전한 보행을 위하여 데크시공을 하였다.

그 밖에 전망데크, 야외무대, 숲속 놀이터가 조성됐다. 전망데크에서는 성주산자락에서 확 트인 시야로 원미산을 대각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나무 그네가 있어 주민들이 산책 중 이용하기에 좋다. 숲속 놀이터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놀 수 있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화장실도 여 2개 남 1개로 설치되어 있으며, 여유있게 쉴 수 있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다. 철쭉과 이팝나무를 식재하여 봄에는 녹색과 꽃이 잘 어울리는 공원이 되도록 조성했다.

더위를 피해 성주산에 오르는 주민들은 일단 공원에 들러 이곳저곳 살피고 공원을 한 바퀴 돌은 뒤 산으로 향했다. 공원이 좀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산책로가 정비되어 좋다는 반응이다. 정자에 앉아 부채질하는 동네 주민들 모습도 볼 수 있다.

특별한 문화공간이 부족한 정명고등학교 주변에 공원 탄생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게 되었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흥미로운 시간을 기대하며 새 공원에 거는 기대만큼이나 공원을 잘 활용할지는 주민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