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틴 미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12일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열린다.

비잔틴 미술은 로마제국이 멸망하며 세워진 비잔틴제국과 그 세력권 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건축과 회화 등의 시각예술 등을 말한다. 기독교적인 내용을 주로 표현하는 이 미술 사조는 교회 건물의 프레스코화(벽에 회반죽을 바르고 마르기 전에 물에 안료가루를 개어 그리는 그림)와 모자이크가 대표적인 양식이다. 신과 절대자를 설명하는 그림인 아이콘이 대부분으로 화려한 색채가 특징이다.

이러한 비잔틴 미술을 기반으로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작품활동을 하는 이광복 화가의 작품이 오는 12일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부천시청역 역사내)에서 전시된다. 주제는 ‘이광복의 사계절’이다. 사과, 꽃, 누드, 새, 말, 풍경 등을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과 비잔틴 미술의 아이콘 작품 등이 전시된다.

이광복 화가는 아테네제일국립미술대학에서 현대미술과 비잔틴미술을 공부한 후 그리스 현지에서 주목받는 현대작가로 자리잡았다. 1988년~2000년에는 지중해에서 3번째로 큰 섬인 사이프러스 문화공모부에서 초빙 강사로 선정되어 13년 간 썸머스쿨 강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 부천 고강동과 그리스 아테네 화실을 오가며 작업활동을 했고,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수상경력으로는 제27회 창작미술협회 공모전 특선 및 대상수상, 중앙미술대전 입선수상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그리스 아테네 휘시라스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고, 그리스 현대작가 작가집에 수록되어 있다.

이광복 화가는 금단의 열매를 뜻하는 사과를 지난 30년 간 그려왔다. 그는 현재 사과 연작을 기획 중으로, 독립된 한 폭 한 폭의 사과 그림이 배열의 변화를 주어 또 다른 충격을 주는 움직이는 모자이크가 되는 연작들이다. 작가는 “진행 중인 사과작품을 365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울림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번 전시회가 비잔틴 미술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회명 : 이광복의 사계절
○ 전시일정 : 2014년 2월 28일 ~ 3월 12일
○ 장 소 : 부천시청역 갤러리(부천시청역 역사내)
○ 개관시간 : 12시 ~ 20시
○ 전시주제 : 사과, 누드, 꽃, 새, 말, 풍경, 아이콘(비잔틴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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