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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존중받는 문화다양성, 함께 다다르는 인권!2021년 세계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 '다다름콘서트' 열려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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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6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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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닌 잠시 쉬고 있는 휴전의 나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에서 가장 치안(治安, public safety)이 잘 되어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이런 안정적인 치안은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이 놀라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일어나는 인종 차별 또한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서 많은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국은 저녁 9시가 넘어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도 안전한 나라에요... 이런 좋은 나라인데 사람들은 내 아이에게 ‘엄마 피부 안 닮아 다행이다’라고 말해요” 아프리카 대륙의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은제니 씨가 ‘다다름 콘서트'에서 한국 사회를 꼬집는다.

      ▲ '다다름콘서트' 중 '아미두와 은제니의 토크콘서트' 모습과 창작집단 유리의 퍼포먼스 모습  
    ▲ '다다름콘서트' 중 '아미두와 은제니의 토크콘서트' 모습과 창작집단 유리의 퍼포먼스 모습

    지난달 5월 21일~29일은 세계 문화다양성 주간이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부천문화재단, 문화다양성 부천시민모임 다다름의 공동 주최로 지난 5월 29일 오정아트홀에서 '다다름(多達音, DaDalEm) 콘서트'가 개최됐다. 송내동청소년문화의집,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주관한 이 행사는 토크콘서트, 퍼포먼스, 시낭송, 밴드 협연 등으로 이루어졌다. 아프리카 대륙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아미두 씨와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은제니 씨와 함께 한 ‘토크콘서트’에서 웃지만 웃을 수 없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본다. 이어서 창작집단 유리의 퍼포먼스 공연 ‘넘어오면 죽여버린다’가 진행된다. 틀 안에 갇힌 한국 사회의 모습인 듯하다.

      ▲ 미얀마 군부독재타도위원회 띤팅아웅 공동위원장의 미얀마 시 '맹세' 낭독 모습  
    ▲ 미얀마 군부독재타도위원회 띤팅아웅 공동위원장의 미얀마 시 '맹세' 낭독 모습

    또한, 이날 콘서트에는 미얀마인 띤팅아웅 씨의 민꼬나잉 시인의 시 '맹세' 낭독과 미얀마 노래 '그바 머 쩨이부'(어찌 잊으리) 합창도 있었다. 언어의 벽을 넘는 시간이었다. “끝나지 않는 혁명에 내 피가 아직 덜 붉다면 당신의 피를 뿌려 용맹하게 하소서...” 한 마디의 미얀마어를 알아듣지 못하는데 이 시가, '그바 머 쩨이부'의 노래가 이렇게 와 닿을 수가. 출연진과 관객들 모두 세 손가락을 모아 '예다봉'(혁명), '마웅야미'(승리)를 외친다. 미얀마가 끝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리가 미얀마에 닿기를 바랄 뿐이다. 

      ▲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관객들의 '세 손가락' 경례 모습  
    ▲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관객들의 '세 손가락' 경례 모습
      ▲ '다다름 콘서트' 중 프로젝트팀 장영실의 모습(사진 위)과 께네마와 416밴드와의 협연 모습(사진 아래)  
    ▲ '다다름 콘서트' 중 프로젝트팀 장영실의 모습(사진 위)과 께네마와 416밴드와의 협연 모습(사진 아래)

    마지막 순서인 께네마와 416밴드와의 협연에 울컥하는 감정이 기어이 터진다. 객관적으로 이 행사를 지켜보고 참여하고자 하였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악기와 아프리카 댄스로 무장한 '께네마'(송내동청소년문화의집 문화예술기획단)과 국악 악단인 416밴드의 어울림은 필자를 관찰자의 입장으로만 둘 수 없었다. 나도 그들이 되고, 그들이 내가 되었다. 참 낯설고 참 오묘하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어울림이 뿜어내는 열기에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자신의 흥을 자제하느라고 힘들어한다.

    아프리카 대륙 곡조에 입혀진 ‘안녕하세요’와 ‘반갑습니다’, 거기에 꽹과리, 징, 북, 전기기타. 뭔 일인가 싶은데 별일 아니다. 그냥 음악이니깐. 음악이니깐 가능하구나 싶다. 무대까지 뛰어 올라가 같이 덩실덩실하며 아리랑을 목청껏 부르고 있는 필자를 상상한다. 아~ 코로나만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겨우 자제를 했지만, 여운은 깊다. 그냥 같이 어울렸다가 아니라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라는 질문이 계속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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