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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느끼며, 숲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요"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숲에 온 짝꿍이랑 Happy time’ 매달 진행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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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3  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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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집 장미 키우기’에 참가해 장미 화분 분갈이를 하고 있는 참가자 모습  
    ▲ ‘우리 집 장미 키우기’에 참가해 장미 화분 분갈이를 하고 있는 참가자 모습

    “바지에 흙을 넣으면 어떡해?” 장미꽃을 분갈이를 하는 중간에 참가 학생 한 명이 마사토를 주머니에 넣는다. 왜 넣는지는 모르지만 엄마의 나무람에도 현수(가명)는 마냥 즐거워한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숲에 온 우리 집‘이란 주제로 ‘우리 집 문패 만들기’와 ‘우리 집 장미 키우기’를 마련하였다. 2~4시까지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신관 주차장에서 장애인 가족들이 참가해 우리 집을 꾸며줄 문패 하나를 만들고, 아이들이 직접 화분 분갈이를 해 장미꽃 화분 하나씩을 가져간다. 거창한 만들기도 아니고 대단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도 아니지만 엄마와 아이가,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머리를 맞대며 나무 문패를 어떻게 꾸밀지, 무엇을 써넣을지를 고민한다. 문패 만들기가 끝나면 장미 화분 분갈이를 한다. 아이들이 직접 흙도 만지고 분갈이할 꽃도 만져본다. 흙을 만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체로 상토와 마사토를 만지는 게 거리낌이 없다.

      ▲ 지난 3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힘을 모두어 '숲에 온 짝꿍이랑 Happy time’으로 '나무벽화'를 구성하는 모습과 완성된 벽화 모습  
    ▲ 지난 3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힘을 모두어 '숲에 온 짝꿍이랑 Happy time’으로 '나무벽화'를 구성하는 모습과 완성된 벽화 모습

    “밖에 나오니깐 좋죠. 나도 좋고 아이도 좋고. 집에서는 이런 거 못 해줘요. 짬도 없고 여유도 없고... 그래서 이런 행사 있으면 꼭 신청해서 같이 하려고 해요. 내가 집에서 못 해주는 거 여기서 대신 해주니깐 고맙죠.” 프로그램 참가자의 말이다.

      ▲ ’숲에 온 우리 집‘이란 주제로 ‘우리 집 문패 만들기’를 하고 있는 참가자 모습과 완성된 문패들  
    ▲ ’숲에 온 우리 집‘이란 주제로 ‘우리 집 문패 만들기’를 하고 있는 참가자 모습과 완성된 문패들

    작년 코로나로 인하여 장기간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돌봄과 자립을 지원하는 주요 기관들이 문을 닫으면서 비장애 자녀들도 돌봄 기관의 서비스 중단과 학교의 온라인 수업으로 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심화되었지만 장애인들의 돌봄 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지역의 복지관에서 낮시간 동안 교육, 훈련, 여가 활동 등을 하던 장애인들의 주된 일과가 사라져버리고 그들의 일상이 무너졌다.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시간을 주체적으로 소비할 수 있지도 않은 이들이기에 돌봄의 부담은 고스란히 한 가정 내의 돌봄 부담으로 돌아왔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5개월 정도 문을 못 열었어요. 다들 얼마나 힘들어하셨는지... 그래서 다시는 문을 완전히 닫는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방역을 철저히 해요. 코로나 전 행사보다는 많이 축소되었지만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가족과 함께 자연물을 매체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 감사해요.” 아동교육지원팀 김혜숙 팀장의 말이다.

      ▲ 4월 20일 장애인의 날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우리 집 문패 만들기'를 하고 있는 장애인 가족 모습  
    ▲ 4월 20일 장애인의 날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우리 집 문패 만들기'를 하고 있는 장애인 가족 모습

    장애아동들이 자연에 반응하는 것은 ‘극과 극’이라고 한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김모모 선생님(숲해설가)에 의하면 처음에 아들들이 숲에 가면 너무 반응이 없고 이해를 못 하지만 1~2년이 지나다 보면 아들들이 새소리, 숲 소리, 바람 소리에 반응하고 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자연이 모두에게나 내어주는 선물을 장애아동들이 더 온몸으로 잘 받아들이는 듯하다.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에만 장애인을 살펴보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날을 맞아 한국 사회의 소수자로 약자로 살아가는 장애인들도 비장애들처럼 일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인식하는 시간이길 바란다.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1991년 경기도 31개 시군구 중에서 최초로 설립된 장애인복지 전문기관으로 올해 문을 연 지 30년이 되었다. 이 복지관은 사회복지사, 직업 재활 상담사, 치료사, 특수교사 등 여러 영역에 걸친 84명의 전문인력이 10개 팀으로 구성되어 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따라 교육, 치료, 직업, 평생학습, 돌봄, 재가복지, 가족지원, 장애인식개선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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