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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아직 아물지 않은 아픔의 ~ing세월호 7주기 추모사업 이모저모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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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11  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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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7년이다. 그러나 아직 아물지 않았다. 2014년 4월 16일을 한국 사회는 큰 멍에처럼 살아야 할지 모른다. 내 자식, 내 가족, 내 지인이 세월호에 타고 있지 않았더라도 한국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아팠다. 사망자 304명 중 90% 이상이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그것도 배가 침몰되는 상황에서도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에 충실해 가만히 있다 참변을 당했기에 어른으로서, 기성세대로서 부끄러움에 또 아팠다.

    7년 전부터 가장 잔인한 달이 된 4월이 다시 다가왔다. 벚꽃이 지고 봄의 기운이 완연한 이때쯤이 아이러니하게 엘리어트의 황무지 시에서처럼 가장 잔인한 달이 되어버렸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도 피어내고 7년 전의 기억도 같이 피워낸다. 4월만 피어내는 기억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건이 일어났던 4월은 더 아픈 달이다.

      ▲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의 세월호 7주기 추모 행사‘노란리본 다시묶기' 모습  
    ▲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의 세월호 7주기 추모 행사‘노란리본 다시묶기' 모습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앞에 노란 리본이 등장했다.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과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에서 마련한 세월호 7주기 추모 행사 ‘노란리본 다시묶기’이다. 가판에 마련된 노란리본 접는 방법을 따라 어설프지만 추모의 마음을 담아 한 마리를 접어본다. 그리고 4월이어서 더 미안한 먼저 간 어린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그러나 잊지 않겠노라’는 짧은 문구를 노란 테이프에 적어 걸어둔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먼저 적은 글귀들이 바람에 펄럭인다. “진상 규명 없이 어찌 보내고 어찌 잊을 수 있나요?”, “언니 오빠 나는 지유라고 해. 바다에 빠져서 가족이 보고 싶었을 거야. 그래도 괜찮아”, “벌써 7년이 지났네요. 잊지 않겠습니다.” 노란 나비 하나 접는다고. 노란 리본에 글귀 하나 적는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작은 행동이 이 사건을, 이 사건의 희생자를 기억하는 작은 방편임을 알기에 기꺼이 동참한다.

      ▲ ‘노란리본 다시묶기'에 참가하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과 시민들이 만든 '노란 나비'함  
    ▲ ‘노란리본 다시묶기'에 참가하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과 시민들이 만든 '노란 나비'함

    부천시민연합도 세월호 7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를 준비했다. 카카오tv 부천연대 채널을 통해 오는 4월 24일 '당신의 사월' 온라인 영화를 상영하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 간담회를 연다. 더불어 이름(닉네임)과 추모 메시지를 이메일이나 부천연대 카카오 채팅으로 보내면 개인 메신저나 SNS 프로필을 세월호 추모 프로필로 변경해주고 개인 사진첩 속에 있는 세월호 실천 관련 사진을 모아서 사진 아카이빙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 부천시민연합의 세월호 7주기 추모 행사들과 부천시민연합 회원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만든 노랑 나비 모습  
    ▲ 부천시민연합의 세월호 7주기 추모 행사들과 부천시민연합 회원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만든 노랑 나비 모습

    경기도는 4월이 시작되자 도 본청(수원)과 북부청(의정부), 직속기관과 사업소 15곳의 국기게양대에 세월호기를 게양하고 있고 경기교육청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한 달 동안은 도정슬로건기 대신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세월호기를 경기도청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 경기도청에 4월 1일부터 세월호기가 내걸린 모습. 사진출처: 경기도청  
    ▲ 경기도청에 4월 1일부터 세월호기가 내걸린 모습. 사진출처: 경기도청

    세월호 사건 후 한국은 큰 소용돌이에 쌓였다. 사회계, 정치계, 교육계는 모두 엄청난 후폭풍과 질책에 시달렸다. 그러고 7년이 흘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이 사건 이후 한국 사회는 ‘안전불감증 대국’에서 ‘안전예민국’으로 바뀌었을까? 필자는 여기에 대한 대답을 못 하겠다. 필자가 느끼는 한국의 안전 관리 실태는 비포와 애프터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피부로 체감하기에는 아직 멀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뚜렷한 변화는 없이 여전히 4월이 되면 가슴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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