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창의도시 부천에는 여러 가지 문학상 공모가 있다. 부천의 역량 있는 신인 작가 배출과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해 제정한 ‘부천신인문학상’을 비롯하여 부천을 빛낸 문인과 관련한 ‘수준문학상’과 ‘목일신아동문학상’이 대표적이다.

▲ 목일신공원 내 동시 ‘자전거’ 관련 조형물.

올해도 변함없이 문학상 공모가 예정된 가운데 가장 먼저 ‘목일신아동문학상’ 공모가 시작된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로 시작되는 동요 ‘자전거’로 유명한 아동문학가 목일신(睦一新, 1913.1.18~1986.10.12)은 1960년부터 생을 마칠 때까지 26년간 부천의 범박동에 거주하였던, 부천의 내로라하는 문인이다. 괴안동 소사청소년수련관 앞에는 목일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목일신공원이 있고 인근 ‘동남사거리’에는 목일신 기념 조형물도 설치되었다.

▲ 동남사거리의 목일신 기념 조형물

목일신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목일신아동문학상’ 공모는 2019년에 시작되었다. 2019년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공모에는 전국에서 160명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문근영 시인(대구)의 ‘소금쟁이’ 외 49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수상 동시집 『연못 유치원』이 출간되었다.

지난해 제2회 공모에는 247명(동시 147명, 동화 100명)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신소영 작가의 동화, ‘고래 그림 일기’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책으로 발간된 수상작은 서점에서의 구매는 물론, 도서관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수상 동시집『연못 유치원』과 제2회 수상 동화집『고래 그림 일기』.

올해 3회째를 맞는 목일신아동문학상의 작품 공모가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동시, 동화 각 부문 당선 1명이며 상금 천만 원과 더불어 수상작은 책으로 출간한다. 신인과 기성작가 구분 없이 응모 가능하고 동시는 50편 내외, 동화는 장편일 경우 1편, 중편은 2편, 단편작일 때는 5편 내외로 해서 200자 원고지 270매 안팎이면 된다. 3월 19일까지 한글파일 우편접수만 되며 응모 표지 양식은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 홈페이지(http://mokilsin.org)에서 다운하여 작성하면 된다. 동시와 동화로 동심을 노래하는 아동문학가라면 주저 말고 도전해보자.

▲ 제3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작품 공모 포스터.

한편 수주(樹州) 변영로 시인의 뛰어난 문학성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수주문학상은 올해로 23회째로 6월에 공모한다. 어느덧 18회를 맞이하는 부천신인문학상 공모는 7월에 시작된다. 그리고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와 함께 문학을 통한 세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고양하고자, 지난해 제정한 국제 문학상인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Bucheon Diaspora Literary Award)은 올해 7월 중에 첫 번째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제 지역 내 문인 발굴을 위한 문학상과 전국 단위 문학상, 그리고 국제 문학상까지 더해져 문학창의도시 부천의 면모가 더욱 빛나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