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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다(多)밥 합시다!청년들의 코로나 블루를 위로하는 ‘원뮤직랩’의 따뜻한 밥상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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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0  16: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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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들, 1인 가구들에게 제공된 '1인 다(多)밥'의 모습(17일)과 집에서 '한 끼 더'를 챙겨주신 모습  
    ▲ 예술가들, 1인 가구들에게 제공된 '1인 다(多)밥'의 모습(17일)과 집에서 '한 끼 더'를 챙겨주신 모습

    이렇게 정성스러울 수가! 주인장이 오늘은 밥이 아니라 샌드위치라고 괜찮겠냐고 나름 고령(?)인 필자에게 물었는데 이런 샌드위치라면 밥 대신 여러 끼를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천문화재단 시민기획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5 ~ 18일에 ‘1인 다밥’이 문을 열었다. ‘원뮤직랩’의 대표인 박하나 씨가 한 끼에 1인 가구 최대 인원 5명만을 초대해 따뜻한 밥 한 끼 같이 나눈다. 원뮤직랩의 대표이며 보컬, 건바니스트인 박하나 대표가 이런 손맛이 있을 줄이야!

      ▲ 1인 다(多)밥에 참가해 정성스러운 식사와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참가자들 모습  
    ▲ 1인 다(多)밥에 참가해 정성스러운 식사와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참가자들 모습

    코로나가 현재를 사는 지구인들에게 끼친 폐해는 이루 나열하기가 어렵다. 특히 언택트 시대 예술가들은 치명타를 입었다. 누군가는 말한다. 예술은 길을 잃었고 예술가는 절망의 끝에 서 있다고. 이런 예술가들을 비롯하여 밥 잘 챙겨 먹기 힘든 1인 가구들이 모여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한데 이야기꽃이 피고 또 핀다.

    “첫날 어묵탕을 했었는데 소주 한 잔 생각난다는 분이 계셨어요. 같이 어묵탕에 들어갈 어묵을 꼬치에 끼고, 카레에 들어갈 재료들을 다듬고 썰고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요. 부천에서 태어나신 분도 계시고, 얼마 전에 이사를 오신 분도 계시고, 부천의 변화를 몸소 겪으신 분도 계시고 서로 서로가 부천에서의 공통분모를 찾아내 걱정과는 달리 이야기가 끊임없어요.” 원뮤직랩의 이재민 씨의 진행 소감이다.

      ▲ 1인 다(多)밥에서 제공한 메뉴들 중 일부  
    ▲ 1인 다(多)밥에서 제공한 메뉴들 중 일부

    누군가의 결혼 이야기가 화두로 오른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지만 축하와 축복이 이어지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다. 성향과 코드가 다른 부부가 사는 애로점 등을 즐겁게 이야기 소재로 다룬다. 막상 ‘1인 다밥’ 참가 전에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혼자서 어떻게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할까 싶었는데 모르는 나를 위한 정성을 다한 3종 샌드위치에 블루베리와 블루베리잼, 콘플레이크를 토핑한 요거트, 직접 만든 수제 딸기청까지 넣은 딸기 우유를 한 끼 식사로 제공 받는 순간 입을 안 열 수가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시간 반가량의 수다와 식사가 끝나면 내가 먹었던 한 끼 식사와 똑같은 한 끼 식사를 싸주신다. 1인 가구의 두 끼가 해결된다. 음식뿐만 아니라 사용한 식기, 쟁반, 컵 등 모조리 깨끗이 씻어 챙겨주신다. 모처럼 코로나 블루가 코로나 제로가 되었다. 밥을 같이 나눈다는 것으로, 한 끼 식사로 우울한 내 삶을 위로받은 것 같다.

    마을 단위 의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거나 발전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도시 내 공동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시민기획지원 프로젝트는 시민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문화도시 부천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혼자 먹지 말고 같이 밥 먹어요! <1인 다밥 프로젝트> 이외에도 이웃 예술가와 함께 학용품을 만드는 <춘의마을 실험실>, 온라인으로 함께 명상을 하는 <코로나 블루 셀프케어 프로그램>, 우리동네 이웃들의 문화생활 예술백신 프로젝트 <with 코로나 예술이 우리를 숨 쉬게 하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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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가 어려우면 멀다.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마음의 거리도 멀어진다. 시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쉬운 문화, 눈길 가고 마음 가고 공감 가는 문화의 개발과 접근으로 누구나 손쉽게 문화 접근권을 기본권으로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문화도시 부천이 지향해야 할 목표일 것이다. 정성 어린 밥 한 끼 나눔으로 몸도 정신도 든든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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