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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역사,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문화둘레길'을 걸어요"원미마실길, 소사내음길 2개 코스 추가 조성
김영미 시민기자(복사골)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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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6  19: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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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다양한 생태·역사·문화를 연결한 도시의 내면(inside)을 잇는 도보여행을 ‘문화둘레길’이라 한다.

    부천시는 지난해 상반기 ‘도시숲길, 마을이음길’에 이어 지난 연말에 ‘문화둘레길’ 2개 코스(원미마실길, 소사내음길)를 새로이 추가 조성했다.

    ‘원미마실길’(심곡·소사·원미권역)거리는 8·4km, 소요시간은 2시간 20분이라는 안내 표지판을 부천북부역 마루광장에서 만났다. 부천마루광장에서 출발하여 부천대학로→심곡천→소명여중→석왕사→문학동산(원미공원)→원미산 정상→부천시립도서관→원미동사람들 거리→원미종합시장→소신여객이 종착점이다.

    몰아치는 한파에 한동안 찬밥처럼 방에 담겨있었던 날들이었다. 끄집어 내줄 출구가 필요한 시기에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된 것이다.

      ▲ '원미마실길' 부천마루광장에서 시작하세요~  
    ▲ '원미마실길' 부천마루광장에서 시작하세요~

    ‘문화둘레길-원미마실길’. 의도하고 마실 가듯이 걸어갔다. 부천대학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골목의 고립감을 보았다. 심곡천은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이이삼삼(二二三三), 산책하는 모습이 띄었다. 소명여중을 지나 석왕사에서 백팔 배를 했다. 무료하고, 길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일이란,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고개를 숙이는 일 밖에 없었다.

      ▲ 원미동사람들거리에서 책을 읽는 남자  
    ▲ 원미동사람들거리에서 책을 읽는 남자

    이젠 원미동 사람들 거리로 들어섰다. 부천동행정복지센터 앞 분수대 벤치에서 어떤 남자가 온 몸이 굳은 채 책을 읽고 있었다. 책 제목은 양귀자의 ‘원미동사람들’일게다. 이야기가 있는 이 거리는 몇 번을 와 보아도 매번 새로운 감정들을 경험하게 만든다.

      ▲ 북적이는 원미종합시장  
    ▲ 북적이는 원미종합시장
      ▲ 원미동사람들거리의 카네이션마을  
    ▲ 원미동사람들거리의 카네이션마을

    새 감정 경험은 뒤로하고 마지막 마실 구간, 원미종합시장을 찾았다. 드라마에서 어느 기자가 한 말이 떠올랐다. ‘펜보다 밥이 우선이다’라는. 망설일 이유 없었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등허리를, 흥정하는, 호객하는 말소리를 들었다. 봄동을 사고 멸치·새우를 샀다. 은빛이 싱싱하게 빛나는 가느다란 갈치 한 소쿠리 양이 엄청나다. 가격도 싸다. 두 소쿠리는 더욱 싸게 준다는 상인의 말에 순간, 조금 흔들렸다. 사람과 대화를 하며 흔들리기는 기실, 오랜만이었다.

      ▲ '소사내음길' 산골공원에서 시작하세요~  
    ▲ '소사내음길' 산골공원에서 시작하세요~

    ‘소사내음길’(송내·심곡본·소사본권역)거리는 8.9km,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소사내음길’은 부천을 동서로 횡단하며 동네골목길과 성주산 숲길을 지나 소사마을로 한 바퀴 돌며 역사와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들레길이다.

      ▲ 산골어린이공원 內 도토리책방  
    ▲ 산골어린이공원 內 도토리책방

    ‘소사내음길’은 산골공원이 출발점이다. 송내근린공원→손자나무→무지개길→펄벅기념관→활터어린이공원→경원여객→정지용길→느티나무→소사삼거리가 종착점이다. 성주산 입구에 있는 산골공원은 근처의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의 놀이터로 안성맞춤이다. 공원 안에 있는 도토리 책방은 금방이라도 다람쥐가 문을 여닫을 것처럼 앙증맞다. 성주산 숲길을 지나 송내공원 경유, 펄벅기념관에서 ‘한국은 고상한 국민이 살고 있는 보석 같은 나라’라고 말한 펄벅여사를 만날 수 있다.

      ▲ 펄벅기념관  
    ▲ 펄벅기념관
      ▲ 마스크를 낀 정지용길  
    ▲ 마스크를 낀 정지용길
      ▲ 성주산 숲길 입구  
    ▲ 성주산 숲길 입구

    경원여객차고지를 지나 걷다보면 정지용 시인이 보인다. 평상에 앉아 마스크를 쓴 채 책을 읽는 백 년 전의 시인도 평온했던 지난 날 향수에 빠져있으리라.

      ▲ 소사마을길에서 문화를 맛보세요~  
    ▲ 소사마을길에서 문화를 맛보세요~

    그렇게 ‘원미마실길, 소사내음길’에서 문화를, 역사를, 이야기를 맛보며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하루 쯤 부천문화둘레길을 걸어 보는 것도 괜찮다.

    ‘원미마실길,소사내음길’ 2개 코스 홍보지도책자는 2월경에 나올 예정이며, 각 기관에 배포될 계획이다.

    축제관광과 (032)625-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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