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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번지 부천, 특성화교육 현장⑧ / 상원고등학교다양한 분야에 쓰임새 있는 ‘스페인어’ 특성화 교육
백선영 시민기자(복사골)  |  1000djr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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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4  1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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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과 중심 영재학급도 개설, 학생으로서의 기본생활 엄격히 적용

    우리 부천에는 23개의 인문계 일반고가 있다. 각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과 중점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고 대학 진학에도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특성화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의 고교 특성화 교육현장을 찾아가 본다.<편집자>

    상원고등학교를 소개하는 글에는 비전과 교육과정에 앞서 ‘정직’이라는 교훈이 먼저 눈에 띈다. 인근 학생들에게 상원고는 기본 생활태도를 엄격히 적용하는 학교라는 평이 우세하다. 여러 학교가 학교폭력으로 시름을 겪는 요즘, ‘학교폭력 ZERO’라는 성과와 더불어 입시성과도 부천 관내에서 가장 괄목하게 성장하여 수위 안에 든 상원고. 이러한 성과는 학생 스스로 주관하는 학생자치 법정, 또래 조정, 각종 행사 기획을 통해 각자 할 바를 깨닫고 행동하도록 유도한 학교 방침의 결과다.

      ▲ 상원고 전경  
    ▲ 상원고 전경

    바른 생각이 바른 생활을 이끌어 내고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평범하지만 실천하긴 어려운 교육을 하고 있는 상원고등학교는 2006년 개교한 학생 수 735명 교원 수 61명의 부천시 상동로10에 위치한 공립고등학교다.

    스페인어 중점교육과정

    경기도교육청과 부천시의 지원을 스페인어에 집중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총 28단위의 과정이 개설돼 있는데 이것은 외국어고등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시수이다. 1학년 공통으로 4단위의 스페인어 수업이 편재돼 있고, 좀 더 심화된 과정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년 때 스페인어 중점과정을 택하도록 했다. 현재 2학년에서 3개 반이 스페인어Ⅱ, 스페인어회화Ⅱ(각 6단위)를 배우고, 3학년에는 1개 반이 스페인어 독해와 작문, 스페인어권 문화(각 6단위)를 배우고 있다.

      ▲ 스페인의 날 행사장  
    ▲ 스페인의 날 행사장
      ▲ 스페인의 날  
    ▲ 스페인의 날

    상원고가 스페인어를 중점교육과정으로 택한 이유는 스페인어의 쓰임새가 학문, 경제, 정치, 무역, 언론, 예술 등 많은 분야에 걸쳐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이 많아서다. 이를 위해 경희대학교 스페인어학과, 청주외고 스페인어학과와 MOU를 체결하고 스페인의 날 운영, 중남미 문화원 방문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 원어민 강사 수업, 스페인어학과 교수 특강과 같은 살아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언어 실력 향상을 고취시키고 있다.

    현재 스페인어 외에도 중국어와 일본어 과정이 2학년의 선택과목으로 개설돼 있는데, 2021년에는 중, 일 과정도 1학년부터 선택 가능하게 된다.

    이과 중심 영재학급 운영

    2014년도부터 시작된 이과 중심의 방과 후 교육과정이다. 연간 교과수업 90시간, 비교과활동 25시간을 다양한 실험실습 위주의 프로젝트로 진행하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과수업인 수학, 화학, 지구과학, 물리, 생명과학, 융합과학(각 15시간)과 주제별 연구 활동을 병행하여 매주 수요일 3시간, 방학 1주일 특강으로 진행한다.

      ▲ 영재학급 수업  
    ▲ 영재학급 수업
      ▲ 영재학급 수업  
    ▲ 영재학급 수업
      ▲ 영재학급 수업  
    ▲ 영재학급 수업

    영재학급은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지원을 받아 3월 중순 선발시험을 통해 20명을 선발하는데, 이수 시간 중 10퍼센트 이상 결수 시 미이수 처리한다.

    클러스터, 주문형 강좌

    상원고에 개설된 클러스터 강좌는 국제경제와 심화영어회화Ⅰ이다. 국제경제는 6개교 학생 20명이, 심화영어회화Ⅰ는 7개교 15명이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상원고에 모여 석박사급 전문 강사에게 2단위, 총 68시간의 수업을 받는다.

    상원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주문형 강좌는 심리학과 교육학이 개설돼 있다. 한 학기 34시간을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수업으로 외부강사가 진행한다. 2021년도부터 주문형 강좌는 부천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되어 부천시 관내 고등학교 대상의 온라인 강좌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 이인의(2학년 스페인어반), 심재원(2학년 영재학급), 이지윤(2학년 스페인어반)

    외고 못지않은 특성화 교육 만족”

      ▲ 왼쪽부터 이인의, 심재원, 이지윤  
    ▲ 왼쪽부터 이인의, 심재원, 이지윤

    Q. 상원고를 지원한 동기와 영재학급과 스페인어반을 지원한 이유는?

    A. (인의) 외국어 중점과정 중 스페인어에 흥미가 있어서 상원고를 진학했다. 공통과정으로 들은 수업이 나와 맞는다고 생각돼서 스페인어 중점반을 선택했다.

    (재원) 중학교 때 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을 다녔다. 그때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 고 그런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학교 설명회에 온 상원고 선배님들에게 영재학급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지원했다.

    (지윤) 성향이 대화하고 언어 배우기를 즐긴다. 중3때 부천대에서 열린 고등학교 박람회에 서 상원고 스페인어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원했다. 1학년 때 공통으로 들은 스페인어 와 원어민 수업이 좋아서 2학년 중점과정반도 선택했다.

    Q. 수업의 만족도와 학과, 장래 희망은?

    A. (인의) 매우 만족한다. 일반고에서 스페인어를 이렇게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언어와 외교를 배울 수 있는 한국외대의 LD학부(Language&Diplomacy)에 진학해서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다.

    (재원) 별 다섯 개 중 다섯 개를 주고 싶을 만큼 수업이 좋다. 특히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 생명과학수업이 좋았다. 서성한의 전자공학과나 반도체공학과를 가고 싶다. 반도체 설계를 하는 것이 꿈이다.

    (지윤) 만족하고 있다. 원어민 선생님 수업과 한국인 선생님 수업이 잘 보완되어서 수업이 이해하기 좋다. 스페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체험이 있다는 것도 좋다. 한국외대 스페인어학과를 진학하여 유엔의 난민기구에서 일하면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상원고등학교 (070)4311-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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