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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의 Air Supply '숲마실'사회적기업<지엔그린>, 2020년 경기도 초기투자비 지원사업
백선영 시민기자(복사골)  |  1000djr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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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3  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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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 공전의 히트작 양귀자씨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의 영문판 제목은 ‘A Distant Beautiful Place’다. 멀고도 아름다운 곳, 시적인 제목을 하고 있지만 내용은 삶의 페이소스가 진하게 묻어나는 ‘사람들’에 방점을 찍은 1987년 작품이다. 양귀자씨가 실제로 원미동에 살면서 느꼈던 일이었는지 인물 묘사와 사건 구성이 아주 사실적이다.

      ▲ 원미동 사람들의 거리  
    ▲ 원미동 사람들의 거리

    원미동은 원미산 자락 구도심에 위치한다. 중심부엔 부천시청으로 사용하다가, 원미구청으로, 지금은 원미어울마당이라는 복합문화시설로 사용하는 큰 청사가 자리 잡고 있다. 양귀자씨가 작품 활동했을 당시 원미동은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부천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살던 시청 주변의 동네였다.

      ▲ 봉달씨와 김반장은 오늘도 바쁘다.  
    ▲ 봉달씨와 김반장은 오늘도 바쁘다.

    얕은 비탈길로 이뤄진 원미동 골목을 걸어가다 보면 시청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악발이 김반장과 걸터앉아 책을 읽는 봉달씨를 만나게 된다. 거기서 조금 더 가다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재즈 가락에 고개를 돌리면, 그곳이 치열하게만 살던 원미동 사람들에게 이제는 “숨 좀 쉬고 살자” 말하고 있는 '숲마실'이라는 카페 입구다.

      ▲ 남천이 곱게 물든 <숲마실> 입구  
    ▲ 남천이 곱게 물든 <숲마실> 입구
      ▲ 원미동 호흡기 <숲마실>  
    ▲ 원미동 호흡기 <숲마실>

    '숲마실'은 2020년 경기도 초기 투자비 지원 공모사업으로 문을 연 어르신 청춘 카페다. 건물 입구에 놓인 곱게 물 들은 남천화분, 구도심 특유의 감성이 묻어난 계단과 나지막한 재즈 가락, 싱그러운 화분들은 카페가 있는 2층에 도달하기도 전에 삶에 지친 영혼들의 위로가 되어 준다. 참고로 어르신 청춘 카페란 어르신만 가는 카페가 아니라 시니어 바리스타가 접대하는 곳이라는 뜻이니 얼지 말도록 하자.

      ▲ 건강한 향기로 가득한 그곳.  
    ▲ 건강한 향기로 가득한 그곳.

    카페 안에 들어가면 온실보다 더 온실스러운 모습에 또 한 번 놀라게 되는데 어느 한 쪽 시든 곳 없이 파릇한 초록이들을 보고 있자면 카페 쥔장의 원예 솜씨가 궁금해지는 것은 덤이다.

      ▲ 지엔그린의 정수를 담은 로고  
    ▲ 지엔그린의 정수를 담은 로고

    '숲마실' 카페는 (주)지엔그린이라는 고용노동부 인증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기업이 자신들의 건물을 2020년 6월1일~ 2023년 5월31일까지 무상으로 임대하여 주고, 경기도에서 일정부분 지원하여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건물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주)지엔그린은 오랫동안 부천의 친환경 녹색화에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신미자씨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폐정수장을 도심 속 텃밭으로, 업사이클링 농업, 노인 중심 여월청춘버섯농장 등 그가 그동안 펼쳐온 활동을 알고 나자 유난히도 때깔 선명한 율마에 대한 비밀은 비로소 풀렸다.

      ▲ 좌)신미자 대표, 우)조수인 매니저  
    ▲ 좌)신미자 대표, 우)조수인 점장

    '숲마실' 카페 컨설팅 전문가이자 점장인 조수인씨는 현재 총 8분의 60세 이상 시니어 바리스타가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일손이 필요하게 돼서 12월 17일까지 60세 이상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바리스타 교육은 받았지만 실무가 부족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운영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날도 코로나2.5단계 발령으로 매장은 한산한 듯 보였지만 학교에서 단체로 주문한 커피콩빵 60컵을 맞추기 위해 키친 쪽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 혜자스러운 메뉴들  
    ▲ 혜자스러운 메뉴들

    메뉴는 요즘 말로 “혜자”스럽다. 카페라면 다 있는 숲아메리카노는 2000원, 카푸치노 3,000원, 비싸다는 캬라멜마끼아또도 3,500원에 준비되어 있다. 레트로 감성 가득한 계란 동동 쌍화차는 조 점장과 신대표가 직접 약재상에서 공수한 재료를 팩으로 달여 놓고 판매한다고 하니 기운 달리는 봄이 오면 요긴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공기청정 효과가 좋고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행잉 화분을 비롯해 매장의 모든 식물들도 구매 가능하다고 하니 코로나가 잦아들면 차를 마시며 차분히 반려식물 하나 점 찍는 것도 좋으리라.

      ▲ 정성껏 키운 반려식물이란....  
    ▲ 정성껏 키운 반려식물이란..

    “요즘 어르신들 너무 젊으시잖아요. 구도심의 공간재생도 하고 노인이 주체가 된 마을공동체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라는 조수인 점장의 말은 요즘 '원미동 사람들'의 변화를 함축하는 한마디였다.

      ▲ <숲마실>에 무입점비로 자유롭게 매장을 공유하는 부천의 여성,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제품들  
    ▲ <숲마실>에 무입점비로 자유롭게 매장을 공유하는 부천의 여성,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제품들

    운영시간은 월~금 오전 10시 ~ 오후 7시까지이며 현재 코로나로 인해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코로나 특별할인 아메리카노 1500원)

    숲마실 (032)202-7335, 지엔그린 (032)677-7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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