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장기말산 고강선사유적지 천재단에서 고강본 마을자치회(위원장 김혜옥)와 고강 마을자치회(위원장 황상귀) 공동 주관으로 2020년 고강 선사 고유제천례 봉행이 온라인 촬영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선사문화고유제는 청동기 시대 천재단인 적석환구유구에서 실시했던 천신제를 현대적인 의미로 재현한 의례로, 마을 안녕과 번영·화합을 기원하는 홍익인간 이념의 재례(齋禮)이다.

▲ 고리울 선사 고유제천례 봉행 진행 모습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천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며 고유제천례 봉행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 하였으나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은 부천시 유일의 청동기 선사유적이라는 자부심과 이를 기념하는 역사적 전통 의식을 계승하겠다는 일념에 따라 행사를 온라인 촬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 고리울 선사 고유제천례 봉행 진행 모습

고유제천례는 감염병 예방과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사전행사인 풍물패의 길거리 퍼레이드와 재례음식 나눔행사는 생략하고 본 재례에는 영상 촬영 등 진행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비록 일부 절차는 축소되었지만 본 행사인 천재가무 및 재초집례의 전 과정을 충실히 재현하였으며, 행사를 기록한 영상은 향후 온라인 지역 홍보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고리울 선사 고유제천례 봉행 진행 모습

이날 김혜옥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두의 마음이 하늘에 닿아 지역 주민들이 평안하길 바란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소중한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선사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공동 위원장인 황상귀 위원장은 “부천시에서 가장 오래된 고유 전통문화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시국에도 이어진 온라인 행사에 대한 모두의 노력과 바람이 내년에는 더욱 성공적인 축제의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원분 성곡동장은 “아쉽게도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지는 못하였지만 이번 온라인 고유제천례 봉행 추진이 모두에게 큰 의미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엔 코로나가 종식되어 지역 주민 모두가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함께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곡동 마을자치과 032-625-7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