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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고물 모아 16년째 나눔을 실천하다"
황정순 시민기자(복사골)  |  hjs3363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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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1  12: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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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성은하(80) 할머니는 수레를 끌고 다니며 폐지나 고물을 모으고 있다. 쓸만한 책은 분류하여 헌책방에 넘기자니 잡동사니 고물을 일일이 들추어 분류하고 있다. 할머니의 이런 일상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무려 16년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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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곡본동 주민들은 성은하 할머니가 폐휴지를 팔아 모은 돈을 장학금이나 연말에 쌀을 구입하여 어려운 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사실을 알기에, 주민들은 집 정리를 하거나 헌책 등이 있으면 할머니에게 먼저 연락한다. 무거운 수레는 이웃들이 거들어 주기도 하고, 건강하시라고 인사까지 건넨다. 그래서인지 할머니의 허리는 굽었지만 얼굴은 언제나 웃음 가득하다.

    2004년 심곡본1동 통장협의회장을 맡으면서 마을에서 무엇인가 보람된 일을 통장들이 앞장서 해보자고 제안했고,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통장들과 협의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나자 모두 힘들어 못 하겠다고 손을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성 할머니가 나서 시작한 일이니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 일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처음보다 힘이 들지만 보람도 느낀다고 한다. 한 동네에 40년째 살다 보니 동네 구석구석이 우리 집 마당이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동안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 돈으로 매년 장학금 100만원씩 2명에게 새마을 금고를 통하여 전달해왔고, 쌀 30포도 석가탄신일에 내놓고 있다. 올해는 만만치 않다고 한다. 고물값이 떨어져 책이나 신문값이 키로에 80원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의류도 키로에 120원에 불과하다. 그래도 할머니는 웃는 얼굴로 “티끌 모아 태산”을 강조했다. 정말 ‘티끌이 모이면 큰일을 해낼 수 있구나’ 할머니를 통해서 알 수 있을뿐더러, 개인이 아닌 전체를 살피는 할머니의 큰 뜻이 온 동네에 퍼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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