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시민들이 도서관 방문 없이 집에서 책을 배달 받아보는 '집으로 책드림 서비스'를 10월부터 시범운영한다.

상동도서관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워진 시민들을 위해 10월부터 ‘집으로 책드림 서비스’를 시범 운영 한다. 코로나로 인한 임시휴관이 길어지고 도서 대출도 예약 · 방문 대출로 한시적으로 운영 됨에 따라 외출을 꺼리는 시민들을 위해 도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부천 시내 멀리 있는 도서관의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찾아갈 수 있는 ‘상호 대차 서비스’도 도서관을 찾아가지 않고는 도서 대출이 불가능했으나, 부천 시민들이 도서관 방문 없이 집에서 책을 대출(배달) 받아보는 방식의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집으로 책드림 서비스’는 10월 12일과 10월 26일 오전 10시 부천시립도서관 통합회원이면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이용할 수 있으며 20명씩 선착순 마감이다. 

신청 시 예술, 자기계발, 다이어트 등 개인의 관심 키워드 3개를 적으면 키워드에 맞춘 사서 추천도서를 5권씩 집 주소로 택배 배송해 준다. 배송받은 도서는 3주간 대출되며 반납은 가까운 도서관이나 반납기에 하면 된다.    

▲ 부천 시민을 위한 책 배달 서비스 '집으로 책드림 서비스'와 '다락방서재' 홍보 이미지

상동도서관에 따르면, 도서관이 보유한 도서 15만권 가운데 개인 관심 키워드에 따라 ▲도서관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추천 도서 ▲대출이 많이 되는 도서를 배송할 예정이다. 또, 원하는 도서가 있는 경우 도서명, 저자를 기입하면 대출 중인 도서를 제외하고 최대한 맞춰 배송할 계획에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무엇을 골라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선보이는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도서가 시민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으로 책드림 서비스 관계자는 “서비스 안내가 나간 뒤 어떻게 배달되고, 어떻게 도서를 선택할 수 있는지 등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며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하면서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과 의견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동도서관은 ‘집으로 책드림 서비스’와 함께 '다락방서재' 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하여 운영한다. 기존에는 지역 아동센터들을 대상으로 도서를 순회 대출했으나 이번에는 어린이집, 병원, 시장, 다(多) 대출 가족회원을 대상으로 100권의 도서를 배송, 두 달간 대출한다. 서비스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10월 12일 메일 또는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