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사구의 육각정 경로당에서 에어컨을 청소하는 박대원 씨

박대원 씨(40, ㈜오투웰 부천점 대표)는 주말이면 경로당으로 향한다. 지난 7일은 소사구 송내2동의 송학경로당을 찾았다. 박대원 씨는 로봇청소기를 틀고 겨우내 먼지가 쌓인 경로당 에어컨을 청소했다.

박 씨가 주말을 이용해 경로당을 돌며 에어컨 청소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16일. 지금까지 경로당 8곳의 에어컨을 청소했다.

사업도 부도를 맞고, 어머니도 2년 전 병으로 잃은 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일어선 박 씨.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어르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고민하던 중 어르신이 이용하는 경로당이 떠올랐다고 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로봇청소기를 이용해 경로당의 에어컨을 청소하면 좋겠다는 것에 생각이 들었고, 박 씨는 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실행에 옮기게 됐다.

박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동안 못해 드린 게 자꾸 맘에 걸려 이 일을 시작했다. 청소 후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내 마음도 한결 가볍다.”며 “여름이 오기 전에 소사구 관내의 시가 가진 33개 경로당 모두 청소를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사회복지과(032-625-6372, 또는 트위터 @bc-sosawelfare)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