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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 화가의 전시에 초대합니다"'동물의 왕국' 주제로 못그린미술관에서 8월 14일까지 전시
황정순 시민기자(복사골)  |  hjs3363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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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30  22: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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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 8남매를 키우기 위해 안 해본 장사가 없다. 자식 농사도 잘 지었지만 이상옥 할머니의 근검 절약 정신과 부지런함으로 쓰레기 줍는 일을 놓을 수가 없었다. 주변 시선이 부담스러워 그만하시라는 자식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에게는 일하는 게 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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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중 어느 날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가 있어 사고비를 물어주고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쉬어야만 했다. 자식들은 무료한 할머니가 걱정돼 일일 요양원에 모시고 갔는데, 할머니는 요양원에 보내는 줄 알고 오해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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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부터 달력 뒷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요양원에 가지 않기 위해 매일 그렸다. 2년째 꾸준히 그리다 보니 실력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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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의 그림을 보며 가족간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할머니에게 그림책을 놓고 그려보라면 “어려워서 못 그리겠다.”고 하자, 딸은 “이 세상에 잘 그리는 화가는 많다. 하지만 이 그림이 엄마만의 그림이 될 수 있게” 그려 달라고 했다. 그 말에 위안을 얻어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자식들이 이 그림을 보니 참 순수하고 재미있어 SNS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았다. 이를 계기로 불교 박람회에 전시도 하게 되고, 전문 화가의 눈에 띄어 칭찬도 받고 관람객들에게서는 색감이 좋고 창의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관람객 양운형(59, 여)는 “ 딱 보니까, 그림이 끌렸어요. 어머니의 시간, 공간이 다 들어 있다.” 며 그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친정 부모님께 드리고자 그림을 구매하였다고 한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 화가 이상옥 할머니는 즉석 그림을 그려 선물하며 생전 느끼지 못한 행복감을 맛보았다고 싱글벙글 했다. 살아 있을 때 힘껏 살기 위해 거동이 불편하지만 앉아서 그림을 그린다.이상옥 할머니는 딸들과 함께 이번 전시회에 참석했고 딸들은 엄마의 행복한 마음이 보는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노인치매, 우울증 문제가 사회 문제가 되는 요즘이다. 온종일 집에서 머무는 노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이상옥 할머니의 동물의 왕국’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며 오는 8월 14일까지 못그린미술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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