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며 겪는 난관 중 하나가 바로 ‘면접’이다. 면접 경험이 없는 초보 취업자나 면접 울렁증을 겪는 사람들이라면 면접 스킬을 높일 수 있는 이곳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면접 연습실’을 주목하자.

원미도서관 3층 원미청정구역에 위치한 가상현실 면접 연습실(VR Interview Room)은 눈에 VR기기를 착용한 후, 가상공간에 있는 면접관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실제 면접을 보는 것 같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 가상현실 면접 연습실(VR Interview Room)에 들어가서 VR기기(우측 사진)를 착용하면 가장 먼저 ‘면접의 신’이라는 화면이 나타난다

면접 유형(원하는 기업 또는 직군)을 선택한 후 면접관의 질문에 맞춰 직접 답변을 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면접관의 시선으로 좋은 면접의 예와 나쁜 면접의 예를 관찰하면서 면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가상현실 면접 연습이 주는 최대 이점이다.

구체적으로 가상현실 면접 연습은 ▲한국바른채용인증원 조지용 원장,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 한나래 강사 등 전문가들에게 듣는 면접 교육 강의 ▲좋은 예와 나쁜 예 면접 시청 ▲면접 시 시선처리, 목소리 크기, 답변 길이, 말 빠르기 등 면접 트레이닝 ▲VR 시뮬레이션 면접으로 구성된다.

▲ 가상현실 면접 연습은 면접 교육강의, VR 시뮬레이션 면접 등 이론과 실기 모든 체험이 가능하다

VR 시뮬레이션 면접 시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부터 한국철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9급공무원 등 다양한 기업들과 SW개발, 건설, 재무/회계, 마케팅, 고객서비스(CS), 사회복지 등 20개 이상의 다양한 직군들 중 하나를 선택해 실전과도 같은 면접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한 면접이 끝나면 바로 화면상에서 결과지를 보고 빠르게 보완할 점 확인도 가능하다. 

면접에 필요한 이론과 실기 모든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 면접 연습실은 관내 만 15세~39세 청소년 및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접수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VR기기 착용 시에는 지급하는 아이마스크 착용이 필수며, 연습실과 VR기기 수가 제한 되어 있어 신청자가 많을 시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원미청정구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도서관 이용자가 줄어든 상황이라 VR 면접 연습실도 7월 13일 오픈 한 이후 이용자는 아직 한두 명에 불과하다”며 “8월 부터 규모를 축소해 도서관 열람실을 운영하게 되면 원미청정구역과 VR 면접 연습실 이용자도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원미청(년)정(점)구역’은 부천시 청년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진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으로,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