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한 시민들에게 시원한 솔 바람 같은 야외 전시회가 반갑다. 중흥마을 산책로에 ‘제12회 아트그룹 플래카드페스타展’이 7월 25일(토)까지 열리고 있어, 마스크를 쓰고 산책하는 시민들의 발걸음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부천미술협회 주관으로 12년째 이어지는 본 전시는 부천시민과 관내 미술 동아리 단체 회원 및 어린이 130여 명이 참여하는 합동 전시회로 상호 이해와 문화역량 발전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참여한 미술인들의 작품 이미지를 플래카드 형태로 전시하여 시민 누구나 자유로이 산책로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이다.

부천미술협회 김봉희 회장은 “시민들에게 버스킹 공연 같은 힐링 시간을 느끼도록 전시회를 기획하였다. 시민들이 산책로에서 편하게 워킹하며 스트레스를 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봉희 회장은 2020년 37회 경인 미술대전에서도 시대적 상황으로 취소된 입상작품 지상전을 유튜브로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회를 기획하는 등 예술 활동 전시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부천미술협회 공식 홈페이지-유튜브영상)

▲ 우수 단체상 '묵연회' 회원들과 부천미술협회 김봉희 회장

우수단체상을 받은 묵연회는 아트그룹 플래카드 페스타전 첫 회부터 12회째 참여한 단체로 올해는 15점의 서예작품을 출품하였다. 묵연회 염동기(부천미술협회 수석부지부장)회원은 “올해 작품은 특별히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기운을 얻는 작품들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이예랑, 이예린(부흥초 4학년) 쌍둥이 자매는 “제 그림이 거리에 전시되고 있어 뿌듯하다. 여러 그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한국예총부천지회장(오은령), 부천미술협회회장(김봉희), 부천미술협회 회원들

이번 전시회로 코로나 시대 이후 닫혀있는 미술계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역할이 되어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가능성과 다각도의 대책이 논의되는 희소식으로 들려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