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화려한 꽃들이 사시사철 피어나서 숲세권 아파트라는 연화마을 앞의 벌막공원에는 어느 공원에서나 볼 수 없는 다양한 꽃들의 축제가 한창이다.

부천시에서 유일하게 주민주도형 공원으로 알려진 벌막공원은 벌막공원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벌사모)의 심재표 회장이 12년 전부터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꾸준하게 관리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선수범하는 심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에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로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이 모여서 5년 전에 벌사모라는 모임이 결성됐다. 이후 꾸준한 공원 가꾸기의 노력으로 도심 속에 식물원을 연상하게 하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이 화사한 자태로 시민들의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요즘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봉사활동 모임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벌막공원은 풀 제거와 새로운 품종의 꽃 심기와 가꾸기에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매년 조금씩 더 정돈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된 공원이 되어가고 있다. 공원을 애용하는 시민들의 관심으로 벌사모의 회원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요근래에는 공원 내 기념 식수를 통하여 의미있는 나무 심기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세이지, 벨가못 등의 각종 허브와 여름꽃들의 향기가 그윽한 벌막공원에는 각종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장소가 되기도 하며 꽃향기와 함께 자연의 공간에서 마음의 평화를 느끼다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무더운 낮 시간에 그늘이 드리워진 정자에 앉아서 내려다보면 지천에 펼쳐진 꽃들을 감상할수 있고, 한가롭게 무더위도 식히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산책하다가 편안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정갈하게 꾸며진 휴식공간인 정자에서 시원한 바람도 쏘이면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로움도 느껴보자. 야외에서의 소모임 장소로도 인기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이용하는 공원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시설은 매월 1회 주기적인 소독과 세척을 실시하여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요즈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민감한 시기에 실내 보다는 개방된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벌막공원은 늘푸른 도심속의 녹색지대 힐링의 장소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벌막공원에서는 오는 7월 11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서 9시까지 부천시 소리 낭송회의 “야화와 별이 빛나는 밤에 시 낭송 버스킹”이 개최 된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저녁식사 후 공원에서 누리는 문화예술의 시간을 통하여 무더운 여름밤 마음의 여유와 시원한 밤마실의 기분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