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내1동 주민센터 긴급재난지원금 자원봉사자

송내1동 주민센터 입구에는 자원봉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민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 정보를 모두 기입하게 한다. 이들은 정부·부천시 긴급재난지원금을 오프라인으로 신청받으려는 주민을 위해 5월 18일 ~ 6월 13일까지(월~토 운영) 하루 4시간을 봉사하고 있다.

송내동 자원봉사자들은 인터넷이 어려운 주민의 손발이 되어주기 위해 www.1365.go.kr 또는 1365자원봉사알리미 앱으로 신청을 했다고 한다.

▲ 주민들의 발열체크하는 자원봉사자

서울에서 부천으로 봉사를 하러 왔다는 대학생 안씨는, “학교를 가고 있지 않는 긴 시간동안 무엇을 할까를 고민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자원봉사자 모집에 지원해 봉사시간도 챙기면서 지역사회에 뭔가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까지 챙겼다. 하루 종일은 어려워도 잠깐 4시간씩은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내동에 산다는 자원봉사자 손씨는 “지금까지 재난지원금 봉사를 5회 하였다. 어느 한 장소가 아니라 어르신들 손발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 달려갔다. 하루에 30여 명 정도의 주민이 긴급 지원금을 신청하러 오신다. 발열 체크, 서류작성, 1m간격 줄 세우기 등을 힘든 줄 모르고 했다.”며 “서류작성을 잘 했다며 '고맙다' 인사하고 가시는 어르신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전파가 조용히 발생되고 있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많은 사람을 대하는 봉사활동이 힘겹지 않느냐는 필자의 질문에 그들이 말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보람도 있어요.”

▲ 송내동 주민센터 재난지원금 신청

▲ 어르신의 재난지원금 신청상담

자원봉사란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 국가 및 인류 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다. 자원봉사 활동의 의미는 물질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진심 어린 따듯한 마음과 사랑으로 베풀고 보듬어 주는 것이 지역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스스로 보람을 느끼게 된다. 허나, 남을 돕고 나누는 삶을 산다는 것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어느 철학자는 ‘세상이 파괴되더라도 내 손톱을 깎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기. 이것이 즐거운 자원봉사 활동의 첫걸음이다. 실제로 봉사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은 활동 자체를 즐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건강한 자원봉사는 자신의 행복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외국인 재난 기본소득 지급 업무보조’를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 우리 시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외국인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자원봉사자의 활동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다. 1일 5명 최소 3일 이상, 일주일 이상 활동을 하면 된다. 다국어가 되면 더욱 환영이지만 외국어를 못하더라도 성심껏 활동할 수 있는 봉사자면 된다.

자원봉사 신청은 www.1365.go.kr에서 '외국인 재난'을 검색하면 된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1365 승인 처리되지 않더라도 신청자는 활동할 수 있다.

부천시 자원봉사센터 (032)625-6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