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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자전거에 생명을 불어넣는 '자전거 재생센터'자전거 수리, 안전점검 후 공공자전거로 무료 대여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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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30  1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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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월 신중동역 계남고가 아래로 이전한 자전거 재생센터 모습  
    ▲ 올해 1월 신중동역 계남고가 아래로 이전한 자전거 재생센터 모습

    지역마다 무단 방치된 자전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천에서도 한 해에 대략 1천 대 정도의 방치 자전거가 발생한다고 하니 그 수가 엄청나다. 부천시는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주민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무단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공공자전거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자전거 재생센터’가 있다. 무단방치 자전거는 15일 공고 후 수거해 자전거 재생센터로 오게 된다. 이곳에서 선별 작업과 세척, 안전 점검과 수리를 거친 후 시민들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대여소로 나간다. 시에는 7곳의 대여소가 있고 이곳에는 35~40대 정도의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자전거 수리센터도 6곳이 있어 공기압 조절, 펑크, 브레이크 조절, 기름칠 등 간단한 수리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 자전거 재생 중인 모습  
    ▲ 자전거 재생 중인 모습

    올해 1월 ‘자전거 재생센터’가 중앙공원 지하에서 신중동역 계남고가 아래로 이전했다. 예쁜 그림이 그려진 하늘색 컨테이너 건물이 이곳에 자리를 잡기 시작할 때부터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필자가 찾은 날도 자전거 닦기 작업과 수리 작업 등 ‘재생작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자전거가 있냐는 필자의 물음에 이틀 전 수선 복구된 대량의 자전거가 나가서 남아있는 수거 자전거가 많이 없다고 하는데 필자의 눈에는 아직도 그득하게 쌓여 있다.

      ▲ 7년째 자전거재생센터의 일인다역을 감당하시는 김재환 센터장 모습  
    ▲ 7년째 자전거재생센터의 일인다역을 감당하시는 김재환 센터장 모습

    지역 일자리 사업으로 근무를 하시는 4분이 자전거를 닦고 먼지를 털어 정리해서 넘기면 재생센터장의 자전거 심폐소생술이 시작된다. 매의 눈으로 구석구석 자전거를 살피며 청진기로 수선, 점검하는 것이다. 무료 대여소에 있는 공공자전거가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오는 안전한 자전거라고 생각 하니 더욱더 믿음이 갔다. 아침부터 대여된 자전거를 원위치에 돌려놓고, 자전거 시민학교의 자전거를 점검하고 오후에는 수거 자전거를 손보는 일까지 일인다역을 담당하시는 센터장님이시다. 자신이 만진 자전거를 시민이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고 이야기하신다.

      ▲ 매의 눈으로 수거 자전거에 심폐소생술을 하시는 센터장의 모습  
    ▲ 매의 눈으로 수거 자전거에 심폐소생술을 하시는 센터장의 모습

    “시민들이 내 것같이 아끼는 마음이 있었으면 해요. 고장이 나도, 뭔가 이상해도 무리하게 사용하다 큰 고장으로 이어지거든요. 아무리 무료 대여 자전거라고 해도 시민 모두가 같이 쓰는 공공재라는 인식으로 사용하길 바라요.” 2013년부터 자전거재생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김재환 센터장의 당부이다.

      ▲ 무단방치된 자전거글 15일 공고 후 수거해 놓은 모습. 자전거재생센터에서 점검과 수리 후 공공자전거로 태어나게 된다.  
    ▲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15일 공고 후 수거해 놓은 모습. 자전거재생센터에서 점검과 수리 후 공공자전거로 태어나게 된다.

    부천은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좋은 도시이다. 녹색 공간이 부족하던 도시가 둘레길로 걸어 다닐 맛 나는 도시를 만들었고, 이젠 자전거 탈 맛 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자전거도로 150Km에 전철역, 행정기관, 학교, 공원, 쇼핑몰 등에 440개의 자전거 보관대가 있고 공공 자전거 대여소 7곳과 수리센터 6곳을 자랑한다. 또한, 부천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시민학교(초급, 중급, 고급과정)를 연 4회 운영하고 있고,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자전거 이용 시 준수하여야 할 안전 수칙과 자전거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찾아가는 교육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결코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로감, 우울감이 짙어가는 봄이다. 봄이 언제 왔는지 모를 만큼 심란한 나날들이지만 봄이 오긴 왔다. 가벼운 옷차림에 공공자전거 대여소로 가서 자전거 타고 쌩~달려보자. 코로나를 어찌할 순 없지만 코로나에 물들은 내 생활의 우울감은 잠시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부천시 공공자전거는 1일 5시간까지 대여하며 장기 대여 신청은 1개월(3회 연장 가능) 이용 가능하다.

    자전거문화센터 070-7733-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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