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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번지 부천, 특성화교육 현장② / 부명고등학교부천 유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 성과
백선영 시민기자(복사골)  |  1000djr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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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8  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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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장공모제’ 도입으로 특성화 교육 적극 운영, 학생들의 선택 폭 다양화 

    우리 부천에는 23개의 인문계 일반고가 있다. 각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과 중점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고 대학 진학에도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특성화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의 고교 특성화 교육현장을 찾아가 본다. <편집자>

    특성화 수업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할 때 일반고이면서 미술교육 심화를 시작했고, 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클러스터 수업을 위한 연구학교가 됐고, 지금은 부천 유일의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선정된 부명고를 찾았다.

      ▲ 부명고 전경  
    ▲ 부명고 전경

    지난해, 부명고는 한발 빠르게 행동하는 학교답게 공모제*를 통해 교장선생님을 초빙했다.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보내주는 지휘관이 아닌 학교 상황에 맞는 분을 찾는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부명고등학교(석천로 127)는 1994년에 개교한 전교생 806명, 교원수 74명의 공립고등학교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전국적으로는 2025년부터, 경기도는 2022년부터 전체 실시될 고교학점제는 출결만 맞추면 졸업이 되는 시간 중심의 기존 단위제도와는 달리 대학의 성적처럼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과락이 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부명고는 선제적인 교과목, 교수방법 개발을 위해 교원 90% 이상의 찬성으로 연구학교로 선정됐다. 학점 이수가 중요해짐으로 학생의 책임의식을 느끼게 하기 위하여 과목 선택권은 강화되고 평가는 절대평가로 바뀌게 된다. 과목별로 평가 방법은 5단계 평가와 3단계 평가로 나뉘는데 하급 평가를 받은 학생에 대한 최소학업성취수준보장 프로그램을 2019년부터 운영한 부명고는 여타 학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클러스터, 주문형 강좌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관한 클러스터 수업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관한 클러스터 수업

    고교학점제로 과목선택의 자율성이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진 제도다. 클러스터 강좌의 경우 작년까지는 두세 개씩 묶인 학교 내에서만 이수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 부천 전역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서 관내 고교 어디든 원하는 과목을 이동하여 들을 수 있게 됐다.

    올해 부명고의 클러스터 개설과목은 <화학실험>과 <국제관계와 국제기구>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관련 과목 외부전문가의 지도로 2시간 동안 각각 6학교, 4학교가 모여 진행한다. 현재는 구글 플랫폼에서 온라인 수업 진행 중이다. 교내에서 이뤄지는 주문형 강좌는 <교육학>과 <심리학>을 2,3학년 대상으로 진행한다.

    미술 특성화 수업

    일찍이 정규반으로 미술반을 편성하여 교육과정 안에서 특화된 미술 수업을 가능하게 해 진학률이 높았던 미술교육은 고교학점제 실시와 미술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공모 교장선생님으로 인해 교육과정이 더욱 다양화, 개방화 된다. 진로가 미술이든, 다른 전공이든 필요학생들에게 연결 고리가 되어주는 수업을 지향한다.

      ▲ 미술 특성화 수업의 전문인 특강  
    ▲ 미술 특성화 수업의 전문인 특강

    미술반 외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동등한 수업선택과 특별활동 기회를 부여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풍부한 전시 체험을 주기 위해 ‘가온마루 갤러리’라 명명한 실외 전시코스와 중앙 현관 옆에 상설 갤러리를 마련하여 운영한다. 또한 실력별 상황별로 맞춤형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여 행사 위주보다는 수업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익자 부담으로 진행할 방과 후 수업도 학교 예산에서 지원한다.

     

    미니인터뷰 / 고정곤 교장선생님                               

      ▲ 고정곤 교장  
    ▲ 고정곤 교장

    Q. 부명고의 공모교장제에 응모한 이유는?

    A. 학생들의 미래를 열고, 자부심과 긍지가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자부심은 후배들에게 이어져 명문학교를 만드는 전통이 된다.

    Q. 전에는 어느 학교에 있었나?

    A. 경기예고 교감으로 있었다.

    Q. 전공이 미술이라 들었다. 부명고 미술특성화 수업에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A. 문,이과 폐지로 인해 과목 선택의 벽이 없어졌다. 미술은 더 유연하게 다른 분야와 융합되는 방향으로 나가게 하고 싶다.

    진로코디네이터

    고교학점제로 학생들의 적성과 과목 선택에 대한 심도 있는 조언을 해줄 진로 전문가가 더욱 필요해졌다. 부명고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선정으로 확보된 예산에서 진로코디네이터를 초빙하여 1학년에게 1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체육관에 스무 개 정도의 학과별 부스를 마련하여 학생 스스로 찾아가서 설명을 듣는 ‘학과탐색박람회’를 마련할 계획도 갖고 있다.

    부명 아카데미쿠스

      ▲ 책으로 엮어진 연구발표 교육프로그램인 '부명아카데미쿠스'  
    ▲ 책으로 엮어진 연구발표 교육프로그램인 '부명아카데미쿠스'

    부명고가 원조인 유명한 학습프로그램으로, 1,2,3학년이 개인별로 참가하는 연구발표 프로그램이다. 각각의 교사가 직접 기술한 과목 융합형 소논문들 중 끌리는 주제를 학생들이 선택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소논문 발표제이다. 교사가 제시한 일정의 지식을 조사하여 기술하는 기본트랙과 그것을 기반으로 더 심도 있는 조사와 의견을 개진하는 심화트랙으로 나눠진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거의 참여하며 1학년의 경우 절반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중 잘된 보고서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책자로 엮는다.

    ‘공모교장제’란?

    승진 중심의 교직체계에서 벗어나 공모자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해당 학교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교장에게 학교 경영권을 맡기는 제도. 현재 여러 종류의 공모교장제가 있는데 부명고는 교장자격증을 가진 지원자들 중 교내 선정위원회가 평가한 점수 50%, 경기도교육청 평가점수 50%를 합산해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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