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절 살아오느라 한글을 못 배운 한이 컸는데 송내1동에서 무료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서 참으로 고마웠다”며 “그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니 마음이 참으로 뿌듯하다”(김○○ 할머니, 75세)

송내1동 주민자치프로그램인 ‘한글교실’ 수강중인 김○○ 할머니는 항상 도움을 받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부자가 된 것처럼 기쁘다.

이런 느낌은 김 할머니 뿐이 아니다. ‘한글교실’ 25명의 어르신 수강생 전부가 느끼는 마음 일 것이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작은 선행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조금씩 자식들이 준 용돈을 모아 동 주민센터에 물품을 기증하는 것으로 그들만의 아름다운 송년회를 가지고 있다. 올해도 28만원으로 라면, 김 등을 구입해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등 10가구에 전달했다.

송내1동주민센터 김달호 동장은 “한글을 깨우치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는 물론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실로 감동스럽다”며 “이분들의 소중한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 큰 힘과 따뜻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내1동주민자치회는 안타깝게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주2회(월, 수 10시~12시) 무료 한글교실을 운영해 한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사구 송내1동주민센터 032-625-6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