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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인 향수길' 걸어봐요
황정순 시민기자(복사골)  |  hjs3363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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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8  14: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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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아름다운 노랫말 가곡 ‘향수’ 의 원작 시인으로 잘 알려졌고 한국 현대시의 큰 별인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동상이 소사 삼거리 부근 옛 집터 자리에 세워졌다. 평상에 앉아 책을 보는 여유로운 모습, 충북 옥천 출신인 정지용 시인은 그곳에서 3년간 머물며 시심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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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소사 삼거리 주변은 공구상가가 죽 들어서 있다. 하지만 과거 정지용이 머물렀을 당시 소사삼거리는(옛 소사리) 서울과 시흥으로 향하는 교통의 요지로 당시 부천에서 제일 번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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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용 시인은 1944년 태평양 전쟁으로 일제의 서울 소개령을 피해 전철이 다니는 소사리로 삶의 터전을 잠시 옮긴 것으로 보여진다. 그곳에서 정지용 시인은 조국을 잃은 슬픔과 좌절을 시에 드러냈고 소사동에서 광복을 맞으며 <그대들 들어오시니>를 발표했다. 시인이 살았다는 집터 자리에는 복사골 문학회에서 푯돌을 세웠고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면 서울 신학대 담벼락을 따라서 부원초, 배드민턴장, 산새공원 사이에 정지용 향수길이 만들어졌다. 그 자리를 시작으로 주옥같은 20여편의 시와 정지용 조형물, 향수길 쉼터, 벽화를 통해 정지용이 걸어온 생애를 볼 수 있다.

    정지용 향수길에서 시인의 숨결을 따라가다 보면 소사동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산책길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가족들과 조용하고 확 트인 곳에서 봄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향수길은 소사동 도시 재생사업이며, 앞으로도 소사동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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