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창의도시 부천의 대표적 문인으로는 정지용, 변영로, 양귀자, 펄벅, 목일신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목일신(睦一新, 1913.1.18 ~ 1986.10.12)은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로 시작되는 동요 ‘자전거’를 비롯하여 ‘누가 누가 잠자나, 자장가, 비누 방울’ 등의 동시를 지은 아동문학가이다.

▲ 소새울역 앞 소사로의 목일신 관련 타일 벽화

목일신은 1960년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26년간 범박동에 거주하였다. 그리하여 일신초등학교와 일신중학교의 학교명은 목일신의 이름에서 가져왔고, ‘은성로’라는 도로명도 목일신의 호 ‘은성(隱星)’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천시는 목일신을 기리기 위해, 소새울역 앞 소사로 옹벽에 목일신 관련 타일 벽화를 만들었고 동남사거리에는 목일신 기념 조형물도 설치하였다. 그리고 인근 소사청소년수련관 바로 옆에 목일신공원도 조성했다.

▲ 목일신공원(괴안동) 입구의 목일신 연혁 및 작품 소개.

한편 사단법인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는 목일신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를 두고, 목일신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아동문학의 발전과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자 지난해부터 ‘목일신아동문학상’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2019년,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작품 공모에서는 전국 160명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예심을 거쳐 9명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최종으로 문근영 시인(대구)의 「소금쟁이」 외 49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고 9월에 수상 동시집 <연못유치원>이 출간되었다. 수상자 문근영 시인의 ‘연못유치원’, ‘파꽃’, ‘코뿔소’ 등의 리듬감 있는 동시 55편이 수록되었고 전국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수상 동시집 <연못유치원>.

2020년 제2회 목일신아동문학상은 동시와 동화 각 부문에서 당선작을 발표한다. 신인과 기성작가 구분 없이 각 부문 1명이며 상금 천만 원과 책 출간이 이루어진다(세부 사항은 당선자와 협의하여 진행).

원고 분량은 책 한 권의 분량이 될 수 있도록 동시는 50편 내외, 동화는 장편일 경우 1편, 중편은 2편, 단편작일 때는 5편 내외로 해서 200자 원고지 270매 안팎이면 된다. 3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20일간 한글파일 우편접수만 받으며 응모 표지 양식은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 홈페이지(http://mokilsin.org)에서 다운하여 작성하면 된다.

▲ 제2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작품 공모 리플릿. - 대표 사진

기성작가뿐 아니라 순수한 동심의 동시와 따뜻한 동화를 쓰며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부천의 문인인 목일신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상인만큼 제2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작품 공모에 부천인(人)들의 많은 도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