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나이에 관계없이 혈압 감소 및 동맥경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특별한 기술, 장소, 시간 등의 제약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두 발로 뛰다. 의미를 가진 ‘두발로’는 단지 마라톤이 좋아 2003년에 창설돼 현재 7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교수, 회사원, 회계사, 사업가 등 다양한 직종과 20대부터 60대 연령대가 모여 생활체육 활동에 모범이 되고 있다.

▲ 매주 일요일 아침 6시 인천대공원에서 체력단련 훈련

‘두발로’는 매주 일요일 새벽 6시 인천대공원에 모여 12.5km를 뛰며 체력을 단련하고, 수요일 저녁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인터벌 훈련 및 스피드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 매주 수요일 부천 종합운동장 스피드 훈련

회원들은 부천 복사골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동아일보, 조선일보 마라톤 대회 등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종목 역시 울트라, 철인 3종까지 다양하다. 남자 회원 전원이 풀코스를 한 번 이상 뛴 경력이 있고, 여자 회원도 모두 최소 하프 이상 뛸 정도다. ‘부천시의장기 육상경기대회 ’단체 릴레이 입상, ‘국제 생활체육 구간마라톤대회’ 준우승 등 다수 입상 경력으로 개인 동호회치고는 상당한 수준이다. 훈련이나 대회에 결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단합 능력을 자랑한다.

▲ 부천시장기 10km 대회에 회원 대부분 우수한 기록으로 입상     ▲ 부천시의회 의장기 혼성 릴레이경기 입상     ▲ 서울 JTBC 마라톤 대회 참가

올해로 8년째 활동 중이라는 조명렬(53) 훈련대장은 “마라톤은 전신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산소 운동이다. 지난해 7월 후배와 50Km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했었다. 풀코스에 비해 경치 좋은 산이나 호수를 끼고 달리는 코스가 매력있었다. 풀코스 완주 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울트라에 도전해서 삶에 자양분이 되는 소중한 에너지를 충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종합운동장에 육상연맹에서 겨울 활동을 위해 비닐하우스 트랙 훈련장을 개장해 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 회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수필형식으로 쓴 책

‘두발로’ 동호회는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낸 사람들, 마라톤을 이야기하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회원들이 마라톤을 하면서 느낀 애환과 희열 그리고 생생한 경험담을 수필형식으로 쓴 책이다. 또,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상식 등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했다.

풀코스 40회 완주 경력을 가진 황영하(61) 회장은 “풀코스 100회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회원 100명의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동호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두발로는 뛰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개방되어있다. 회원들 노력으로 기록이 단축되고, 풀코스 완주 결과로 이어질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회원들이 서로 상대를 배려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동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책을 출간하게 돼서 기쁘다. 대부분 회원들이 집필경험이 처음이라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편집위원들 덕분에 우리들만의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마라톤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을 말했다.

이 책의 수익 일체는 부천 유소년 마라톤 육성을 위해 기부한다고 한다. 생활체육과 유소년 마라톤에 의미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