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주말 오후 4시 역곡에 위치한 뜰안의 작은나무(이하 뜰작)에서는 기타밴드의 정기공연이 열렸다. 줌마밴드의 4번째 정기공연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밴드팀의 연중행사라고 한다.

꿈을 먹는 젊은이를 시작으로 담다디, 애모, 쿵따리 샤바라 등의 흥겨운 노래와 기타 선율에 뜰작의 문화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의 열기로 가득했다.

1부에서는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는 가요를 선곡해서 객석의 청중들도 함께 손뼉 치고 노래 부르며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애모를 연주할 때에는 리듬을 각색하여 경쾌한 리듬감을 준비해준 기타 연주가 돋보였다.

또한 뜰작에서 기타를 배우고 있는 초동뮤지션의 게스트 축하 연주 무대를 준비하여 다양한 연출과 즐거움을 선물하였으며 2학년 이지민양의 '너의 작은 미소'와 '그대여'에 맞추어 다양한 기법으로 연주하는 꿈나무들의 기타 공연에는 큰 박수갈채로 격려해 주었다.

2부에서는 '그리움만 쌓이네', '한사람을 위한 마음', '가을이 오면', '귀거래사' 등의 차분한 장르의 가요를 선곡하여 감정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음악회를로 구성됐다. 작은 공간에서 함께하는 알차고 귀한 시간이었다.

줌마밴드 멤버들이 작사 작곡한 'you and l'를 끝으로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긴긴 잠을 자던 내 기타 그냥 튕겨 보았네

이렇게 간절해질 줄이야 난 정말 몰랐었네

하루하루 지친 내 맘을 어루만져 주는 너

고마워 그 자리에 그대로 내 곁에 있어줘~~"

가족과 이웃들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그동안 배워온 기타와 노래실력을 자랑하고 축하받는 줌마들의 대단한 실력이 일취월장 하리라 기대한다.

뜰작은 역곡동의 마을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곳이다.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대출도 하고 필요로 할 때는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하는 쉼터이며 다양한 모임들의 아지트와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책 모임 혜윰, 기타 치는 모임 줌마밴드, 독서모임 뜰작, 500원극장, 역곡마을 평화센터, 뜰작마을 미디어등의 모임도 있으며 시민사회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역곡모임, 정치하는 엄마들의 부천모임 등 시민단체의 지역모임을 뜰작에서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뜰작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놀이 문화공간이기도 하다.인디밴드 공연과 동네 취미 밴드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교육강좌와 어린이, 청소년, 성인 인문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고 한다.

봄, 가을에는 초·중등학생들의 그냥 걷기와 역사 원정대, 초등 저학년들의 숲 체험, 춘덕산 탐험대, 평화학교 친구들의 평화랠리를 진행하며 지역에서의 아이들 방과 후 학교, 갈등, 조정 부천교육지원청 회복적정의협의회와 함께하고 있다.

"뜰안에 작은나무 도서관과 문화공간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이웃들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마음을 나누는 사랑방 역할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뜰작이 더 발전되고 문화소통의 공간이 되기위해 함께하는 길동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어주는 나유진 관장의 여유로운 포근함에 자긍심이 느껴진다.

뜰안에 작은 나무도서관 070-8849-1391

부천시 지봉로 122-1 2층.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