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투게더' 공연 포스터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당기는 듯한 감성을 전해줄 가슴 따뜻한 연극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다중인격'의 2019년 하반기 공연인 연극 '해피투게더'가 오는 11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토요일은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3시와 6시,  4차례 공연한다.  장소는 지하철 7호선 춘의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가치 소극장'이다.

▲ 공연연습

김태린 작가의 작품인 이번 공연은 한탕 제대로 해 유토피아 섬 카리수마 제도로 떠나고 싶어 하는 카리스마 없는 초보 도둑 칼이와 수마가 어렵게 모은 돈을 기부한 혼자 사는 할머니의 집을 털러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치매 증상이 시작된 할머니와 어설픈 도둑들이 일으키는 해프닝이 사회적 약자의 꿈과 희망을 대변하고 웃음과 감동을 자아낸다.

▲ 단원 회식

극단 이름인 '다중인격'은 한 명의 배우가 연극 무대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캐릭터를 상징한다. 2015년 창단 이후로 지금까지 '미라클', '택시드리벌', '보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쨍하고 해뜰날', '숨바꼭질' 등을 무대에 올렸다.

▲ 공연 배우들 단체사진

현재 18명의 단원들이 활동한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단원들이 1년에  두번 정기공연과 각종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세 달 전부터 심곡본동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연습을 해왔고 2주 전부터는 매일 모여 4시간 정도 연습하고 있다.

▲ 단원모집 사진

단원들의 중심에서 기획부터 연출까지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이병용 대표는 "다른 극단과도 연계한 연합 프로젝트를 기획해 더 풍성한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 전체 단원 사진

일과 삶의 행복한 균형을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워라벨(work-life balance)'  '사랑은 기적을 이룬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연극 한편에 이들의 꿈과 열정이 녹아있다. 깊어가는 가을, 연극 한편 관람하며 문화가 풍성한 주말 보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