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6일(토), 시청 로비에 전시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젤이 세워지고 미술 작품들이 제자리를 찾아 놓였다. 그리고 전시회를 알리는 배너와 큰 보드까지 세워지고 마무리되어갔다. 바로 <한반도의 평화전-평화를 잇다>의 순회 전시이다.

▲ 전시회 배너 및 설명 보드.

지난 8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된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제는 ‘만화, 잇다’였다. 만화와 웹툰을 통한 소통과 연결의 의미를 담아 여러 전시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중에 <한반도의 평화전-평화를 잇다>는 시대적 염원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 부천시청 1층 전시회 모습.

만화가 표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반도 평화시대 정착에 기여하고자 한 전시로,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맞춰 시작하여 10월 1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됐다. 전시를 준비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카툰협회가 이번에 <한반도의 평화전-평화를 잇다>를 순회 전시한다.

▲ 국내외 작가의 60여 점 전시.

11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부천시청 1층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평화와 화해를 잇는 길을 보여주며 함께 걷자는 의미로 마련한 전시로, 평화를 주제로 하여 국내외 카투니스트들의 60여 점 카툰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작가 사인회도 있다. 11월 20일과 2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

한국만화박물관에서의 이전 전시에서 스치듯 가볍게 감상했다면 이번 기회에 자세히 들여다보아도 좋겠다. 또한 지난번 전시를 보지 못했다면 이번에 카툰 작가들의 상상으로 펼쳐진 평화 메시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한반도의 전면적 평화는 때로 요원해 보이지만,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올해 6월 30일의 남북미 판문점 회동까지 이어진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때로는 긴 글과 장황한 담론보다 마음에 와닿는 한 편의 그림이 더 큰 울림을 준다.

▲ 작가 사인회 안내 배너 및 평화 염원 메모판.

카툰을 배우거나 관심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작품을 만나보자. 또한 이러저러한 일로 시청에 들른다면 잠시 발걸음을 옮겨 부담 없이 카툰 작품을 둘러보며 카툰으로 만나는 평화를 오롯이 느껴보아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