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들의 공연이 아닌 자신의 끼와 열정을 다해서 공연 준비에 한창인 줌마극단 '꿈틀'의 연습장소를 찾았다.

각자 다양한 캐릭터와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순수한 아마추어들이 모여서 꿈과 노력으로 꽃을 피워내는 줌마극단은 부천역 앞 롯데리아 지하 극예술공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며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올해로 4번째 작품을 발표하는 단원 구성원들은 직장인과 전업주부가 함께 연습을 한다. 화요일 저녁시간과 토요일 오전 시간에 짬을 내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가며 서로 간의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고 한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와 무대 구성까지도 직접 준비하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출동하여 마무리되어 가고 있지만 얼마 남지 않은 그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진다고 한다.

전년도에는 코믹 드라마 '아비'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1975년대의 시골 마을의 순수함과 정감 넘치는 생활상을 그린 추억 속의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홍시 열리는 집을 마련했다. 요즈음 신세대들에게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생활 환경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삶의 진솔함을 느낄 수 있는 그때 그 시절의 스토리가 전개된다고 한다.

단원으로 활동 중인 신가영씨는 "어려서부터 꿈꾸어왔던 배우의 꿈을 줌마극단을 통해서 끼와 재능을 발산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며, 이번 극에서는 "사투리를 능숙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성분의 배역이 필요하기에 남편을 영입하여 함께 연습하니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줌마극단의 대표 강공덕씨는 "2014년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지원으로 시작된 꿈틀이 새로운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된 점에 감사드린다. 연극에 관심있는 분들은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날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연극단원 활동에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문을 두드리면 기화는 열려 있다, 꿈틀 단원 모두 잔잔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하여 정기적으로 문화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홍시 열리는 집'(연출 김인숙)은 오는 11월 16일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2회 공연이다. 장소는 부천시 부천로 53 소극장 극 예술공간 창작이다. 이번 공연은 호응 결과에 따라서 연장 공연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친근한 내 이웃이 주인공이 되어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으로 무대에 오르는 '홍시 열리는 집' 공연에 관객이 넘쳐나길 기대한다.

예매링크 http://bit ly/홍시 열리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