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부천

상세검색
복사골이야기출동! 시민기자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이 모범을 보이자!강원도 원주시도 문학도시 반열에, 상생의 계기 되길
백선영 시민기자(복사골)  |  1000djrajs@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03  19:23:5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이미지  

최근 강원도 원주시가 유네스코로부터 부천과 같은 문학창의 도시 멤버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로써 부천은 같은 도시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지를 얻었다. 정말 기쁜 일이다.

창의도시란 유네스코가 문학, 음악, 민속공예, 디자인, 영화, 미디어, 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문화 창의성을 갖고 도시를 지속적으로 발전, 결속하여 문화가 융성하는 세계의 도시 중에서 심사를 통해 선발한 도시를 말한다. 이렇게 선발된 도시들은 서로 도시 네트워크를 맺게 되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게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전 세계 72개국 180개 도시가 7개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한국에는 통영(음악), 서울(디자인),이천(공예와 민속예술), 전주(음식), 광주(미디어아트), 부산(영화), 대구(음악), 그리고 부천(문학) 이렇게 8개 도시가 창의도시로 지정되어 활동 중이다. 이번 원주와 진주(공예·민속예술)가 이름을 올려 10개 창의도시가 됐다.

창의도시를 전 세계적으로 독려하는 이유는 도시 정책들이 자칫 경제적인 면에 치우쳐 소수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기 쉬운데, 창의도시 지정이 보다 다각화된 문화와 창의 자산을 확보하는데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돼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추구는 물론이고 나아가 소외된 취약집단에 대한 불평등 해소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부천은 문학창의도시로 이름을 올리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천에는 문학 자산으로 여러 명의 문필가와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변영로, 펄벅, 목일신, 안정효, 이재인, 양귀자를 필두로 헤아리기 어려운 문필가들이 부천문인협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부천이 유독 문학 부문에 동아시아 최초로 인정받은 이유는 부천시가 이런 문학의 자산을 각종 제전과 기념물, 기념관, 기념거리, 문학상, 도서 발간, 재조명 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과 세계에 알리는 일을 쉼 없이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학은 예술 중 가장 정신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한 분야다. 책 한 권이 한 인생의 지침을 바꾸고, 역사를 뒤엎은 일은 너무도 많다. 빅톨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읽은 19세기 프랑스인들이 외면하고 싶었던 하층민의 삶에 가슴을 치며 복지라는 분야에 눈을 떴고, 14세기에 출간된 단테의 신곡은 르네상스를 불러왔다. 신곡에는 성직자, 귀족들의 비리와 사회 부조리가 서사시 형식으로 담겨 접한 이들을 변화하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혈통이 귀족임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귀한 정신과 인품이 귀족임을 결정한다.” 라는 단테의 말은 자신을 마지막 중세인이자 첫 근대인으로 만들었다. 어쩌면 부천은 정말 중요하고도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현재 창의도시로 부천은 후발 창의도시들에게 훌륭한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다. 시 차원에서 하는 행사는 국내 창의도시들에게는 물론이고 필리핀, 중국의 도시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돼 문학창의도시 부천의 노하우를 전수받으러 방문이 줄을 잇는다. 이런 기세를 몰아 장덕천 부천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UCCN)를 부천에서 개최한다는 출사표를 내었다.

문학에는 여러 장르가 있다. 한류의 대표 주자 드라마도 한 권의 대본에서 출발한다. 한류 드라마 대장금을 집필한 김영현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진흥왕의 입을 빌려 작은 나라는 발버둥치지 않으면 사라지고 잊혀진다는 대사를 썼다. 우리나라 최대의 도시 서울과 인천 사이에 낀 부천 역시 그러하다. 부천 고유의 색을 가지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우리 역시 어느 사이에 두 도시의 일개 구로 전락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기에 부천의 시민으로써 더욱, 옛날을 기리고 현재를 드러내며 미래를 알려 줄 등불 같은 문학이 창의도시 부천에서 활활 타오르길 기원해 본다.

백선영 시민기자(복사골)의 다른기사 보기  
생생부천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부천툰
영상뉴스
  • 부천시, 최근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출범!
  • 7월 1일, 광역동 시행...10개 행정복지센터, 28개 주민지원센터 체제
  • 부천 대장동 일원,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2만 세대 공급
  • 부천시, 전국 최초 <어르신 전용 세무민원실> 신설‧운영
칼럼
광역동 시대 착오 방문, 협업(cooperation)으로 해결

광역동 시대 착오 방문, 협업(cooperation)으로 해결

부천시는 광역동 시행 4개월을 지나면서 안정을...
트위터 고시공 정책백서 페이스북 소셜허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