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부천장애인회관 2층에서 부천 관내 초·중·고등 일반 학교와 장애인 특수 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 장애우 30여 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원예경연대회를 펼쳤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경연 1차는 꽃 플로리스트로 대회를 열었다.

꽃이 시들지 않도록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갖춰 보관하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꽃을 포장 판매하거나, 여러 행사장에 꽃을 장식하는 등 최종 소비 단계에서 꽃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플로리스트이다.

1차 플로리스트 꽃꽂이를 경연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12시 50분부터 2차 관상용으로 재배한 것을 3가지 식물을 한 토분에 심는 경연을 하였다.

원예치료연구회의 송진아 님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관계자 2명과 정희진 회장이 심사를 맡았다. 여러 명의 원예치료연구회 회원들이 원예경연대회가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고무 진작으로 격려, 칭찬, 응원하며 대견스럽게 지켜보았다.

대회에 앞서 장애우들은 대회를 위해 2시간씩 20회를 공부했다고 한다.

장애인 시설과 특수학교 등에서 원예를 직업교육 목적으로 활용 보급하고, 원예치료는 치료 재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원예치료연구회를 통해 원예치료를 보급하여 심리의 안정과 사회적응력에 효과를 입증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경제활동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30여 명이 참가한 장애우들은 정상인에 가깝게 짧지 않은 시간에 몰입했다. 주변 정리까지 대회 점수에 포함된다는 말에 네이밍을 붙이고 작품을 제출한 후 주변 잔여물과 집기 정리까지도 완벽히 마무리했다.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동안 간식을 먹으며 초조하게 기다리는 장애우들은 각자의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네이밍을 붙인 작품이 어떤 상으로 다가올지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

장미상, 국화상, 버금상, 으뜸상, 장려상 등으로 호명되고 참가자 모두에게 상장과 메달을 받을 때 서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과 껴안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카메라 플래시가 쉼 없이 터지는 시상식이었다.

장애우 가족들에게는 심신의 안정과 일상생활의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발전한 장애우의 모습에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그리고 뜻깊은 대회에 감사해 했다.

인생은 고정된 것이 없다 인간에게 주어진 무한대의 능력이 찰라, 순간 생각지도 않았던 우연에 의해 변수가 생기고 불가사의한 기적은 일어난다. 장애우의 앞날에 무한한 도전으로 행복한 삶이 이어지길 응원한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과 꿈의 학교 원예치료연구회가 주관하여 부천에서 처음으로 열린 원예경연대회는 부천시 관내 장애우들이 가족의 의존상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생활 및 정신 건강은 물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희망을 실은 대회로 계속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