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부명초등학교에서 '연탄나눔 행사지원을 위한 4·5·6학년 다모임&학부모 알뜰시장'이 열렸다.

▲ 부명초등학교 4.5.6학년 학생들 다모임 알뜰시장 모습

부명초는 매년 알뜰시장에서 모아진 수익금을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 연탄나눔 운동본부' 부천지부에 8년째 기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해 수익금 2,475,300원으로 5학년 교사와 학생들이 11월 대장동 일대에 직접 연탄을 배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몸으로 체험하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부명초 4.5.6학년 다모임 학생들이 알뜰시장을 준비하고, 1.2.3학년 학생들은 구매자로 참여했다. 학부모와 지역주민 및 지역단체에서도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여 풍성함을 더했다.

각 다모임 학생들은 학교 창체시간 만남을 통해 판매물건과 체험부스 운영 등에 대한 모든 것을 의논하며 직접 기획하였다. 먹거리부스와 동아리 특색을 살린 체험부스로 슬라임 만들기, 축구게임, 퀴즈 맞추기 등 댄스.노래 동아리의 공연이 더해져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먹거리 부스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손에는 미리 준비해온 개인 그릇과 컵 등을 사용하며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 알뜰시장에서 부명초 학부모와 지역사회단체 판매 및 체험부스 모습

학부모 동아리와 각 학년 학부모회에서는 목공 소품, MP비누, 레몬청, 캘리 책갈피 등을 직접 만들고, 아나바다 물건들은 미리 기증을 받아서 판매하였다. 학부모회 회장(허지희)은 "학부모들은 소통의 날을 통해 판매물품들을 함께 만들며 학부모-학교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학교와의 협력이 단단해지며 학교가 공동체로 나가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교무부장 양동준 교사는 "학생들이 나눔 행사를 놀이처럼 즐겨주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문화로 이어져 모든 학교가 참여하여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문화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는 바람과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기획능력이 창의적으로 발전한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판매부스를 담당한 6학년 학생은 "우리들이 만들어서 판매한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서 보람된다. 5학년 때 독거노인 할머니 댁에 연탄 배달을 했었는데,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고 마음이 뿌듯했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 부명초 5학년 학생들이 범박동에서 연탄 배달하는 모습(2018년 활동사진)

올해 알뜰시장에서도 부명초 학생-교사-학부모들은 자발적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했음에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