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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이 시상(詩想)인 '디카시인'을 만나다디지털 카메라와 문자 시를 버무려 글을 쓰는 '양성수' 디카시인
김영미 시민기자(복사골)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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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0  1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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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쯤 인생에 금이 간 들 어떠랴

    겨울 강 가 얼음장 쩍쩍 갈라지는 소리도

    알고 보니 봄이 오는 소리였다                  -울지 마라·양성수-'

    ‘울지 마라’는 디카시인 양성수 시인이 우리 시의 ‘시가 활짝’ 8회 공모전에 출품하여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 부천시의회 갤러리 전시회1  
    ▲ 부천시의회 갤러리 전시회
      ▲ 전시회2  
    ▲ 부천시의회 갤러리 전시회

    우리 시가 지난 2017년 10월 유네스코로부터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받은 지 2주년이 되었다. 2년 전부터 디카시에 푹 빠져 있는 양성수(66세)씨를 만났다. ‘디카시’란 자연과 사물을 보고 시적인 영감을 얻어서 그것을 사진으로 찍고 5행 이내 짤막한 글로 쓴 시다. ‘디카시’는 과거 전통 문학 장르개념에서는 생소하지만, 지금은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 부천 디카시인 활동  
    ▲ 부천 디카시인 활동
      ▲ 상동도서관에서 '수요문학나들이'  
    ▲ 상동도서관에서 '수요문학나들이'

    ‘디카시’의 발상지는 경남 고성이다. 2,3년 전부터 양산, 울산 등 남도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었지만, 수도권의 반응은 미미했다. 그러한 ‘디카시’를 우리 시에 활성화 시킨 시인이 바로 양성수 시인이다. 부천 ‘디카시’의 창시자인 것이다.

    미소문학지로 등단한 시인은 2년 전에 ‘디카시’를 알게 되면서 올해 2월에 부천 디카시 모임1기(수요문학나들이)를 결성하였다. 현재 10명(셋째주 수요일, 저녁 7 ~ 9시)이 상동도서관 3층에서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자신의 ‘디카시’를 읽고 듣고 합평을 한다. 관내 문학명사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함은 물론이다. 오는 11월 2기 모임도 곧 결성할 예정이다.

      ▲ 시인의 작품3  
    ▲ 시인의 작품
      ▲ 시인의 작품2  
    ▲ 시인의 작품

    3권의 시집을 출간한 양성수 시인의 본업은 인테리어 시공자다. 복사골문학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좋은 글을 많이 읽으면 표절하고 싶어져서 시를 잘 읽지 않았다. 그런 그를 두고 시인들은 ‘말 안 듣는 쟤 뭐야?’라거나, 어느 문학평론가는 그의 시를 두고 글이 아니니 글이 아니라고도 했다한다.

    이른바 꿈도 없고, 무엇이 되고자 한 적도 없다는 시인은 꾸미지 않아도 되는 ‘디카시’가 자신에게 맞다는 것을 알고 매일 시를 썼다. 편안한 일상을 ‘툭’던지는 듯한 촌철살인의 5행시가 좋아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디카시’를 썼다.

    그가 손녀딸 사진에 쓴 시 제목은 <행복창고>, 내용은 한 음절 ‘너’.

      ▲ 시인의 작품4  
    ▲ 시인의 작품

    이와 같은 ‘디카시’ 48편으로 지난 8월 부천시의회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1년에 한 번은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또한, 부천시민신문에 월 3회 ‘디카시’를 연재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평택도서관 오픈기념으로 한 달 간 그의 ‘디카시’를 전시할 예정이다.

    양성수 시인은 말한다. “6년 동안 쉬지 않고 글을 써 왔다. 왜 글을 쓰는가?를 자신에게 묻곤 한다. 시는 또 다른 나다. 또 다른 나를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살고 있나?를 점검할 때 행복하다.”며“행복하기 위해 시를 쓴다.”고 했다.

    바야흐로 융합시대다. 실제로 우리의 생활이 발전할수록 경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모든 인간은 위대하든 아니든 삶 자체가 융합이다. 일상이 시가 되고, 삶이 시가 되고, 순간 컷이 시가 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울타리는 세우되 울안에 갇히지는 말자’ -양성수의 ‘푸르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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