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수다의 날’은 어떤 뜻 이예요? ” 성곡초 2학년 이수민 학생의 질문이다.

부천시 오정구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수다의 날(수요일을 잔반 없이 다 먹는 날)’로 정하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05년 결성된 오정구 환경지킴이(회장 장화순) 주관으로 8년째 관내 학교 및 집단급식소를 돌며 펼쳐왔다.

지난 3일에는 성곡초등학교(450명)와 수주중학교(1천200명)를 방문, 모두 1천650명에게 식생활 습관의 중요성과 지구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준혁(성곡초 3학년)은 “‘수다의 날’을 통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일인지 몰랐다.”며 “앞으로는 남김없이 다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환경지킴이 장화순 회장은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와 처리 비용, 악취 및 환경오염 등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며 “잔반 없이 다 먹는 실천은 어렸을 때부터 습관화 돼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오정구 환경지키미 회원들이‘수다의 날(수요일을 잔반 없이 다 먹는 날)’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