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부천

상세검색
복사골이야기출동! 시민기자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니?부천시비정규직센터, 다양한 청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나눠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8.18  16:20:5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부천시 전체 인구의 30.6%를 차지하는 청년. 말 그대로 푸르른 나이인데 이들이 그들이 가진 푸르름을 펼치기엔 이 시대가 너무 막막하다. 불평등하게 짜여진 기성 기득권 세대의 자본주의의 체제를 파고들기가, 그렇다고 새로운 무언가를 해보기엔 그에 따르는 경제적인 비용과 사회적 기회가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그들은 아프다. 그렇다고 “아프니까 청춘이다”고 그들의 아픔을 청년이 겪는 당연지사(當然之事)로, 한차례 앓고 나면 지나갈 계절성 질환으로 취급하기엔 이 시대의 변화가 그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

  ▲ 참가한 일반인들과 청년들의 모습  
▲ 참가한 일반인들과 청년들의 모습

부천시 비정규직지원센터에서는 지난 7월 15일부터 한 달에 두어 번 이런 청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에 만난 정건화 청년 작가는 혜화동의 고전비평공간 ‘규문’이라는 실험적인 공간에서 공부하고, 밥해 먹고, 글을 쓴다. 정 작가가 꿈꾸는 삶은 여느 청년과는 사뭇 다르다. 허세 없는 중년남성이 되기, 여가와 노동이 구분되지 않는 노동을 하지 않기, 꾸준히 글을 쓰기이다. 그는 그가 선택한 실험공간에서 철학 공부를 통해 이것들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 『저 청소일 하는데요?』 저자 김예지 청년  
▲ 『저 청소일 하는데요?』 저자 김예지 청년

이번에 만난 김예지 작가는 만 26세에 청소일을 시작해 5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 청년이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 책 저자이기도 한 그녀는 일러스트 작가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일러스트 일을 계속하기 위해 선택한 ‘청소일’에 대한 사회의 시선, 본인의 내적 갈등 등을 담아 책으로 출판했다. 이 책은 독립출판으론 드물게 2,600부 정도 팔린 책이며 올해 2월 정식으로 출판을 한 책이다. 미대를 졸업하고,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스타일리스트로 일했던 20대 여성이 청소일을 한다. 우리 사회는 그녀에게 묻는다. “왜?”, “하필 청소를?”

  ▲ '인생, 어떻게 살아야하니'를 이야기하는 참가자들과 작가  
▲ '인생, 어떻게 살아야하니'를 이야기하는 참가자들과 작가

“먹고 사는 일을 위해 엄마의 권유로 시작한 일인데...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해요. 직업은 직업이고 나는 나니깐...” 밝게 자신의 청소 이야기 디테일을 털어놓으며 그녀가 웃는다.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까 싶어 웃는 모습 뒤편의 까맣게 문드러졌을 그 속을 짐작해 본다. 그녀의 말대로 남들의 시선을 ‘이긴 게’ 아니고 그냥 ‘견딘 것’이리라.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한 편견, 고정관념, 가치 등이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부서진다.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고, 자기 색깔대로 자기 스타일대로 자기 삶을 살고 세상 속에서 부대끼겠다는 20대의 호기(豪氣)가 풋풋하고 그 도전이 부럽기도 하다.

  이미지  

부천시평생학습센터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청소년노동인권 노랑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앞으로도 ‘나답게 살아도 괜찮아’, ‘청(소)년이 시민으로 산다는 것’, ‘공단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이야기’, ‘노조활동을 통한 나의 성장’, ‘도시와 섬을 오가며 자급자족’ 등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그 고민들을 어떻게 풀고 이 세상에서 자신들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그들과 함께 해보자.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자리이다. 더 이상 ‘못 미더운 청년새끼들’이 아닌 성장 해가고 있는 이 시대의 ‘건강한 청년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부천시에서는 올해 2월 부천시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으며 4개 분과(사회참여, 문화예술, 주거복지, 노동인권) 청년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청년의 복지 향상과 사회적 기본권 보장을 위한 「청년기본소득」 지급, 차세대 전문활동 지원사업 「청년예술가S」 지원, 청년활동공간 「원미청정구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면접 시 입을 정장을 대여하는 「벼락맞은 면접정장」 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시행하는 ‘일드림센터’를 개소했으며 청년내일채움공제, 취업성공패키지, 경기도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 청년취업아카데미 등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아동청소년과 청년지원팀 625-3931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의 다른기사 보기  
생생부천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부천툰
영상뉴스
  • 부천시, 최근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출범!
  • 7월 1일, 광역동 시행...10개 행정복지센터, 28개 주민지원센터 체제
  • 부천 대장동 일원,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2만 세대 공급
  • 부천시, 전국 최초 <어르신 전용 세무민원실> 신설‧운영
칼럼
‘채무 제로의 재정 건전성 난센스’와 ‘지방채 발행’

‘채무 제로의 재정 건전성 난센스’와 ‘지방채 발행’

부천시는 시세의 성장에 기여하는 법인세 규모가...
트위터 고시공 정책백서 페이스북 소셜허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