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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배우고, 아름다운 노래도 부르다"부천춘의성인문해학교 학생 32명, '동하신부' 합창단 활동
김영미 시민기자(복사골)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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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4  0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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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시2  
▲ 나의 시2

춘의성인문해학교에서 김춘자씨는 한글을 배워 이런 시(詩)를 썼다. '가 에다 ㄱ하면 ‘각’하고, 나 에다 ㄹ하면 ‘날’하고, 다 에다 ㄹㄱ하면 ‘닭’하고, 이놈의 밭침 땜에 못살것다.'

이번에는 박동희씨의 시(詩)다.'동생을 업고 넝쿨장미 너머로 책보 맨 애들을 보며 울고 싶었던 나'

  ▲ 나의 시1  
▲ 나의 시1

이렇게 한글을 배우던 춘의성인문해학교 학생 32명(60대~70대)이 글자를 넘어 노래에 도전했다. 2018년 6월 창단한 합창단 이름은 ‘동하신부’다. ‘동(동두천사랑나무야학교)하(하남모범학교)신(신갈야간학교)부(부천춘의성인문해학교)’는 경기도 내 네 곳의 문해학생 79명이 입을 모아 합창단을 결성한 것이다.

지난 8월 13일, 춘의성인문해학교의 32명(동하신부 합창단 소속)은 무더위도 잊은 채, ‘아름다운 나라’제목의 노래 연습에 열중이었다.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중략...)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아름다운 나라’

  ▲ '나의 시가 노래가 되고'  
▲ '나의 시가 노래가 되고'

이들은 전국 문해학교 합창단 예선(2:1)을 통과하고 제29회 통일음악회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12개의 단체가 출연하는 부천시민통일문화제 통일음악회는 8월 14일(수), 오후 7시 부천북부역 마루광장에서 진행된다.

  ▲ 춘의성인문해학생들 노래연습  
▲ 춘의성인문해학생들 노래연습

부천춘의성인문해학교 한희자 교감은 “가난해서, 여자라서, 전쟁 때문에, 공부보다 사는 게 먼저라서 글을 배우지 못한 분들이다. 한글을 배우면서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씩 모여 노래연습을 하였다.”며 “한글을 몰라 사람들 뒤편에 숨어 살던 그들이 이젠 무대에 올라가 자신의 모습과 목소리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일에 얼마나 흐뭇한지 모르겠다. 나도 같이 코러스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 815 부천통일음악회에 출연하는 '동하신부'  
▲ 815 부천통일음악회에 출연하는 '동하신부'

향후, ‘동하신부’는 9월 4일 전국문해시화전 시상식에 축하공연으로 3곡을 부를 예정이다. 10월 17일 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 첫 정기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1993년 개강한 부천춘의성인문해학교에서는 연 250여 명의 학생들이 초등, 중등 교육을 받고 있다.

부천춘의성인문해학교 655-6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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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자락
응원합니다. 'ㅅ'
(2019-08-16 14: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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