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예쁠 것 같은 모네 정원, 부천에 이런 곳이 있나요? 한 번쯤 다시 묻는 곳이다. 부천시 고강동 수주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하였으며, 부천시 도시농업과에서 지정한 체험 학습장이다.

이곳의 농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입구에서부터 농촌 냄새가 물씬 풍긴다. 하천 변을 따라서 호박 덩굴이 무성하고, 옥수수, 수박, 논에는 벼가 자라고 녹색이 주는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그 끝쯤에 ‘모네정원’이 있다.

부천시에는 모네정원을 포함하여 초록농장, 양지 농장, 생생도시농업 네트워크 등 4개의 체험 학습장을 지정하였다.

모네정원에는 야생화와 외래종 등 각종 들꽃과 유실수, 채소는 물론이고, 허브, 다육이, 테라리움, 토피어리, 사계의 곤충과 식물 관찰을 할 수 있다. 논두렁 체험, 미니 정원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향 오동나무 숲길을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다. 아이들은 이 숲에서 그물망을 쳐놓고 갖가지 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마음껏 흙을 푸고, 꽃들을 감상하고 전문 해설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모네 정원에서는 생태교사, 미술 심리 치료교사, 원예 전문강사를 파트 타임으로 고용하여 체험 학습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한다. 타지역 사람들도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건강한 먹거리를 얻고, 원예를 통하여 정신을 건강하게 치유한다. 정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도시 농부와 함께하는 고구마, 참깨 텃밭 체험도 가능하다.

변영로 선생의 후손인 변향숙 대표는 조상이 살았던 땅을 이용하여, 가정 정원으로 가꾸다가 부천시 도시농업과의 제안을 받아 2017년 6월부터 유치원, 초등학생 생태교육장으로 확장 운영하고 있다. 변 대표는 부천시의 도움으로 ‘교육농장’ 교육을 받았으며, 꿈길(진로 체험)교육에도 등록하였다. 일요일에는 12명 일반인으로 구성된 ‘모네 합창단’을 운영하며, 부천시 식물원과 함께하는 ‘부천시 생활 원예 정기 전시회’를 연 1회 발표하기도 한다. 화가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장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변대표는 “그동안 감사하게 살아왔으니, 모네정원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나누며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단체 체험학습은 예약을 해야 하며, 1인당 학습비는 1만원이다. 어른은 1만 5천원(음료 무료)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다.

모네정원 주소 : 고강동 185-3

도시농업과 625-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