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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에서 왔습니다!부르키나파소 뮤지션들 부천서 아프리카 문화로 시민들과 소통해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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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7  23: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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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키나파소에서 73세대째 그리오 음악가문 출신인 삼형제인 아미두 씨 , 아루나 씨, 야쿠바 씨  
▲ 부르키나파소에서 73세대째 그리오 음악가문 출신인 삼형제인 아미두 씨 , 아루나 씨, 야쿠바 씨

참 생소한 나라 이름이다. 세계의 여러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필자지만 아프리카 대륙 서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 ‘부르키나파소’에 대해서는 가나 위쪽에 위치한 나라라는 것 말고는 아는 게 없다. 우연한 기회에 작은 마을 주민 파티에서 그들의 음악과 연주를 만났다. 필자뿐만 아니라 그 작은 공간에 있는 모두는 처음엔 “이게 뭐지?”라는 멍한 상태에 있다가 연주가 더해짐에 따라 충격에 가까운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신날 수가, 이렇게 가슴을 울릴 수가... 아프리카 대륙 특유의 발랄함과 경쾌함에 왠지 한국인 특유의 정서인 한(恨)도 같이 느껴진다.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아픈 식민지의 역사를 겪고 민족 내전의 아픈 역사를 같이해서인지 발라폰 연주의 후렴구 ‘얄라’가 마치 우리의 아리랑  같이 파고든다.

  ▲ 부르키나파소 출신 뮤지션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아미두 씨 모습  
▲ 부르키나파소 출신 뮤지션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아미두 씨 모습

많은 이주민이 자리를 잡고 사는 부천에는 부르카나파소에서 온 이주민도 같이 생활하고 있다. 전국에 44명뿐인 부르키나파소인들(2018년 12월 출입국관리사무소 등록 외국인 기준) 중 몇 명이 송내청소년문화의 집(관장 조윤령)에서 부천의 청소년들에게 아프리카 음악을 알리고 있다. 그들의 음악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소통, 협력하고 나아가 치유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73세대째 그리오(Grio) 음악가문 출신인 삼형제, 아미두 디아바떼(37세), 아루나 디아바떼(34세), 야쿠바 디아바떼(23세)가 주축이 되어 ‘아프리카로 만나는 자유’, ‘2019 경기 꿈의 학교, 온새미로’, ‘송내초 씨알학교’등의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나래유랑단 ‘깨네마’로 활동하고 있다

  ▲ 송내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아이들이 젬베를 배우고 있는 모습  
▲ 송내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아이들이 젬베를 배우고 있는 모습

제일 큰형인 아미두 씨는 2012년에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 음악 강사로 초청되어 한국 생활을 시작했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그 후 ‘송내청소년문화의 집’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부천의 학생들과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는 전국과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아프리카 뮤지션 중의 한 명이다.

  ▲ 2019 경기 꿈의 학교, 온새미로에서 활동 중인 부르키나파소 뮤지션들  
▲ 2019 경기 꿈의 학교, 온새미로에서 활동 중인 부르키나파소 뮤지션들

“한국과 한국사람 너무 좋아요. 근데 한국은 너무 닫혀 있어요.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잘 모르고요 행복해 보이지 않아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 술을 먹어야 행복한 것 같아요.” 음악 공연을 보고 듣지만 참여하지 못하고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아미두 씨가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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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두 씨가 작년에 출현한 KBS ‘이웃집 찰스’ 편은 전국적으로 부르키나파소와 아프리카 음악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한국 사회에서 그들이 받는 차별을 그대로 보여줬다 .밤늦게 공연 연습을 끝내고 귀가하던 아미두 씨가 택시를 잡지 못해 한 시간을 서 있었다. 실제로 부르키나파소의 삼형제는 한국에서 지하철에 앉지 않는다. 그들이 앉으면 한국 사람이 일어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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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사회의 이주민은 전체 인구의 4.5%이지만 15년 후인 2030년에는 10%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2015년 캐서린 문). 이제는 나라와 인종을 넘어 내 옆에 어느 이주민이 앉아도 별일이 아닌 시대이다. 이주민들이 더 이상 ‘그들’이 아니라 ‘우리’인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 모두가 다 함께 ‘께네마’(부르키나파소어 I'm fine)이길 바란다.

송내청소년문화의집(송내어울마당 3층) 656-8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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