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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가족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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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4  1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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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편지 도착

    추운 겨울 복지관으로 편지 한통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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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미스러운 일로 **구치소에 수감 되었고 아이들 2명만 남겨 두어 걱정이 되니 도움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곧 바로 가정방문을 하였고 올해 20살 반짝이(가명)와 고3이 된 듬직이(가명)를 만났습니다.

    반짝이네는 원래 엄마와 반짝이, 동생 듬직이 세 식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이혼 후 연락을 안 하고 지냈고 다른 친척들과도 점차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고 합니다. 가끔 할머니에게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왔지만 엄마가 수감 되어 힘이 드니 도움을 달라고 요청할 용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부재로 관리비와 공과금이 미납되어 있었고 생활비를 친구들에게 빌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둘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마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편지를 받고 나서

    긴급사례회의를 통해 쌀, 김치, 식료품 등 후원물품을 우선 연계하여 식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 하며 반짝이와 듬직이가 어떤 도움을 받고 싶은지, 어떤 부분이 바뀌길 원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반짝이는 동생 듬직이가 대학진학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부 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듬직이는 학원을 다니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인터넷강의를 통해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엄마가 다른 사람들의 말만 믿고 행동하지 않고 다시는 사기를 당하지 않기를 바라며 바뀌기 원한다고... 했습니다.

    먼저는 동주민센터에 함께 방문하여 긴급생계비를 신청하였습니다. 선정이 되어 매달 생계비가 꼬박꼬박 들어오니 점차 생활이 안정되었고 밀린 공과금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3인 듬직이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주)폴리트리기업과 결연후원금을 연계하여 공부하는데 부족하지 않도록 지원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엄마는 없지만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반짝이는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여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고 싶지만 지금은 생계가 우선이기에 공부와 일을 같이 병행할 수 있는 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에 지원하였습니다. 낮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하며 성적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학기에는 학생회 활동도 하면서 자신을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고3인 듬직이는 학교선생님의 모닝콜로 지각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례관리자와 한 달에 2번 씩 정기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진로 및 학업과 관련한 격려와 지지를 해주었습니다. 듬직이는 항공기계학과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항공기계과를 가는 이유를 물어보니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서 엄마와 누나를 경제적으로 돕고 싶고 세계 곳곳을 가족과 함께 비행기 타고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국선변호사가 선임되어 재판을 진행해갔습니다. 지인과 사업을 하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다툼이 있었고 1년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2주에 한번 씩 아이들이 찾아가 면회하며 일상의 삶을 공유했습니다.

     

    두 번째 편지 도착

    늦가을에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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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어서 감사하고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면 도움을 준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두 번째 편지를 받고 나서

    1년이 지나고 다시 추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살고 있던 주거지는 월세와 관리비가 너무 비싸 엄마와 함께 살기에는 부담이 되어 주거 안정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전세임대 신청자격이 되어 LH임대주택을 신청하였고 9천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어 작지만 방이 3개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정의 어려운 상황으로 평소에 연락을 못했던 큰언니(엄마는 같지만 아빠가 다른)와 연락이 닿아 엄마의 소식을 전하면서 형제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고, 나중에는 엄마의 면회도 같이 가고 경제적인 도움을 받으며 힘든 일을 공유하는 사이로 발전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지역사회 여러 기관의 도움을 통해 반짝이는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꿈을 키울 수 있었고, 듬직이는 항공기계과에 입학이 결정되어 멋진 대학 생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무사히 출소하여 세 가족은 다시 만나게 되었고 두 자녀와 함께하지 못한 시간만큼 더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다시 찾은 행복만큼 갚진 시간을 반짝이 듬직이 엄마가 잘 지켜나가기를 응원합니다.

    상동종합사회복지관 신명숙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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