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 테스트, 우울증 테스트를 해보고 ‘나도 그랬어’라고 공감하지만 적극적으로 개선하지는 않는다. 이제는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돌아보고 행복한 삶을 지켜나가려는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날의 사회는 과도한 긴장과 경쟁에 사로잡혀 분노에 의한 범죄, 난폭운전,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는 마음의 고통을 개인이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로만 여겨왔다.

그러나, 우리시에는 20년을 함께 걸어온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어 시민들의 행복한 정신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 시청어울마당 20주년 기념식 행사

지난 5월 15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2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5월 22일까지 이어진다.

▲ 시청 로비에 전시된 '생명사랑 정신건강'공모전 수상작 전시

▲ 마음으로 그린 정신건강 미술 수상작

5월 15일과 16일에는 시청 1층에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공모한 ‘생명사랑 정신건강’ 수상작(표어, 수기)전시, 5월17일부터 22일까지는 부천시청역사 갤러리에서 '마음으로 그리는 정신건강 미술전'이 열린다. 5월 22일 오정아트홀에서는 '정신건강 연극제- 태양을 향해'가 진행된다.

▲ 시청잔디광장에서 스트레스 타파 부스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은 우울증과 우울감을 항시 안고 살아간다. 우울감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이지만 우울증은 개인 의지만으로는 없앨 수 없는 질병이다. 우울증은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보통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자 또한 10년 전, 죽음의 유혹에 사로 잡혀 갈 곳을 잃었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했지만, 자신의 문제를 감추느라 남들 앞에 당당하게 드러내지를 못해 터지기 직전의 압력솥 같은 날들을 보냈던 적도 있었다.

우울증은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의지의 문제로 환자를 몰아붙이면서 윽박지르거나 단순히 힘내라고 격려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족, 동료, 이웃은 물론 사회전체가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해야 하는 것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생명사랑 정신건강’ 공모전 수기부분 대상(부천시장상)을 받은 강씨도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꾸준히 걷다보면 그 희망의 끝이 보일것이라고....’ 자신의 문제를 노출시키며 당당하게 사회로 걸어 나왔다.

한편, 김신겸 부천시자살예방센터장은 “모든 생명에게 죽음은 소멸과 단절의 의미가 있기에 두려운 것이다. OECD회원국 중에서 실질적인 자살률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며 “이런 비극과 고통을 없애고자 부천시도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살 없는 건강한 부천시를 만들고자 민관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우울증 증상은 어떠한가? 의욕저하·인지장애·공황장애가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시라. 빗장이 열리며 당신을 끊임없이 보듬어 줄 것이니.

부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654-4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