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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판매와 착한 소비가 만나다!시청 앞에서 매주 토요일 ‘토요 나눔장터’ 열려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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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4  16: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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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지 않더라도 한정된 공간에 더 이상 쌓아둘 곳 없이 넘쳐나는 물건들로 인해 가끔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확 다 버릴까 보다. 그러나 버리는 것도 쉽지 않다. 가끔은 추억이 있는 물건이라 또는 거의 사용을 안 한 물건이라 혹은 충분히 사용감은 있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건들이기에 주인만 잘 만났으면 그 효용가치를 누리고 살 것인데 싶어서 쉽게 처분을 못 한다. 이럴 땐 착한 판매자가 되어 ‘토요 나눔장터’에서 나보다 이런 물건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그 사용 기회를 저렴히 양보해 보자.

  ▲ 각양각색의 물건들을 판매하는 토요나눔장터 모습  
▲ 각양각색의 물건들을 판매하는 토요나눔장터 모습

“무조건 500원”, “한 개 천 원”, “2천 원” 등의 호객성 가격표가 여기저기 보인다. 지난 4월 13일부터 개장해 3번째 장날을 맞은 ‘토요나눔장터’(주관: 부천 YMCA 녹색가게)에 사람들이 꽤 많다. 이제 막 11시를 넘긴 시간인데도 말이다. 복사골문화제와 행사가 겹쳐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물건을 팔고 나온 판매자들의 말을 빌리면 원래 사람이 많단다. 개장 첫날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람 반 물건 반이었다고 한 판매자가 너스레를 늘어놓는다.

  ▲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토요나눔장터 모습  
▲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토요나눔장터 모습

총 136개의 판매석이 있고 인터넷으로 사전 접수 신청을 한 사람들이 장터 개장 시간 전부터 와서 신분증을 맡기고 자리표를 받아간다. 매주 준비된 자리는 거의 다 시민들이 사전 신청으로 차고 있으며 이날은 120개의 자리가 꽉 찼다. 200m가량에 돗자리와 행거 등을 이용해 전시한 제철 옷과 철 지난 옷, 냄비, 후라이팬 등의 주방용품, 가방, 신발, 유아 옷, 책, 장난감, 인형, 등산복, 보리수로 만든 열쇠고리까지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동묘 벼룩시장을 옮겨놓은 것 같다.

“3년 동안 쭉 나왔어요. 내가 취미로 만든 팔찌랑 핀도 판매하고 집에서 안 쓰는 물건도 팔고. 여기 오면 사람 구경도 하고 물건도 팔고 생기가 넘쳐서...아님 집에서 tv나 보고 있을 건데”. 오정동에서 3년째 토요나눔장터 개근을 했다는 김미숙 씨의 소감이다. 67세의 연세에도 직접 부천 YMCA 홈페이지에 들어가 매주 장터 신청을 하신단다. 한 개 천 원하는 핀들이 이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탐스럽다. 핀 하나를 산다.

  ▲ 가족 단위의 판매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장터 모습  
▲ 가족 단위의 판매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장터 모습

가족단위로 나온 판매자들이 많다. 중장년의 부부, 유아나 초등학생을 데리고 나온 부부, 모녀지간, 모자지간도 보인다. 혹은 수다를 떨어가면서 자신들의 한때 머스티비 아이템이었을 옷과 가방을 파는 친구인 판매자들도 보인다. 꼭 무엇을 팔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아니라 즐거운 판매 체험, 가족 추억 쌓기, 아이들 경제활동의 장인 듯하다. 그래서 더 생기가 돈다. 시장이 가지는 북적스러움, 흥겨움, 즐거움이 토요나눔장터에도 그대로 있다. 거기다 저렴한 가격이 가지고 오는 소확행 또한 있다. 필자도 티셔츠 2천 원, 바지 3천 원, 머리핀 천 원, 양은냄비 2천 원 등 총 8천 원을 질렀다.

부천 토요나눔장터는 2004년부터 시작되어 햇수로는 16년 째를 맞는다. 한 때 상업적 판매상인들이 장터에 난립, 이를 저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스스로 폐장을 선택했고 문을 닫기도 했고 장소를 이동하기도 했지만 그 필요성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기에 지금의 모습으로 부천시청 앞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는 것이다. 내 것만을 움켜쥐고 살기에는 주어진 시간과 공간이 너무나 빨리 변하는, 한정적인 시대를 살고 있다. 좀 내려놓자. 착한 판매가 착한 소비를 부르는 소비의 선순환에 판매와 소비로 같이 동참해 봄이 어떨는지.

  ▲ 판매기금의 10%는 기부하는 토요나눔장터  
▲ 판매기금의 10%는 기부하는 토요나눔장터

토요나눔장터는 부천 YMCA(홈페이지 http://www.pcymca.or.kr/)에서 회원 가입 후 신청할 수 있으며 4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판매대금의 10%를 기부를 받고 있으며 장터 수익금의 일부는 김장김치 후원과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부천YWCA 녹색가게 32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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