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나들이를 떠난 소사본3동 복지협의체 위원들과 어르신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사본3동 복지협의체(위원장 김봉현)는 지난 4월 30일, 혼자 사시는 어르신을 모시고 안산 구봉도 해솔길로 따뜻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복지협의체 위원장 및 위원들은 이번 봄 나들이 행사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사전 답사를 진행하여 어르신들이 걸으면서 즐기기에 무리되지 않는 코스를 섭외 하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한 문화체험코스를 예약하는 등 한 달 동안 정성껏 준비하여 행사를 진행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어르신과 복지협의체 위원들이 1:1로 짝을 맺어, 어르신 댁에서 모시고 오는 일부터 행사 마무리 후 댁으로 귀가하기까지 모든 일정을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어르신들이 마음 편히 참석할 수 있게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해 일행에서 계속 뒤쳐지시던 어르신은 휠체어로 이동을 도왔으며, 점심식사 시간에는 손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위해 입맛에 맞는 반찬을 따로 챙겨드리고, 멀미를 걱정하는 어르신에게 약을 챙겨드리는 등 1:1 전담 자원봉사 덕분에 구봉도 해솔길 걷기 체험부터 해변에서 즐기는 점심 특식, 서커스 문화체험관람 등 모든 일정에서 어르신들이 웃고 즐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했다.

나들이 행사에 참여한 81세 고OO 어르신은 “혼자 사는 노인들은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르고 하루하루를 그냥 무의미하게 지냈는데, 이렇게 야외로 나와서 바닷바람도 쐬고 꽃구경도 하니 너무 새롭고 기분이 좋다”며 기뻐하셨다.

92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중증장애인 자녀를 간병하느라 잠깐의 외출도 하지 못했던 송OO 어르신은 “내 남은 생애에 이런 기쁜 날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가슴 뭉클해하셨다.

김봉현 소사본3동 복지협의체 위원장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이렇게 뜻깊은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사본3동, 032-625-6310]